(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북부민족문제연구소는 의정부시 소재 장애인야학 ‘채움누리학교’에 ‘친인일명사전’ 1질을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2008년 9월 개교한 채움누리학교는 성인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과 검정고시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의정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행사에서 학교 측이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북부지부 측에 친일인명사전 구비 희망을 밝히면서 추진됐다.
기증 비용인 30만원은 후원금으로 마련됐으며, 기증식은 지난 16일 학교에서 열렸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855개 중·고교에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을 보급하기로 했으나 일부 학교에서 반발해 논란이 됐다.
2009년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은 구한말 이래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 또는 찬양하거나 독립을 방해하고 수탈행위와 강제동원에 앞장선 4천389명의 친일행적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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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