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백답

지식인들에 대해 엄중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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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민특위는 군, 법조, 교육·학술, 문화·예술, 언론 등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으며 이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지식인과 문화예술인들의 직역봉공(職役奉公)에 대해서는 그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는 측면에서 보다 큰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민족 지배에 제일 중요한 요소가 이데올로기 통제입니다. 부일 협력한 지식인들은 내선일체(內鮮一體)와 황민화정책(皇民化政策) 그리고 전쟁동원(징병·징용·정신대·공출)에 필요한 이데올로기 개발과 선전 보급의 핵심 집단이었습니다.

이들의 경우 최소한 하급 전범에 해당하며 동포를 남의 전쟁에 밀어 넣었다는 점에서 가중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지식인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개인적인 출세나 치부를 위해 친일한 자보다 사회적 ·도덕적 책임이 더 크다고 보며 따라서 보다 엄격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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