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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은 미국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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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이 ‘불편한 한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말인가!
위 기사내용을 접하며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덕수궁터에 8층 아파트는 못짓고, 15층 대사관을 짓기로 한다는 정부의 이번 ‘양보(?)’ 방침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미국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 해야’합니다. 부끄럽기 짝이없는 청와대와 정부의 이번 허용 방침 결정은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 덕수궁터 미대사관과 아파트 신축 가상도



▲ 1910년 당시 덕수궁 평면도. 상단 성조기 표시가 15층 미대사관, 하단 성조기가 8층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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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숙소제외 청사신축 긍정 검토
정부는 3일 고 건(高 建)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미국대사관 청사 및 직원숙소 건립문제와 관련, 덕수궁터인 옛 경기여고 부지에 대사관 청사건물의 신축을 허용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정부는 미국이 옛 경기여고 부지에 새 청사 건물만 신축하고 직원 숙소는 짓지 않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해옴에 따라 이를 허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문화계의 반대가 심해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장관들이 그간 덕수궁터를 둘러보고 지표조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미대사관 예정부지인 흥덕전터는 이미 경기여고를 통해 한차례 개발이 됐던데다 주변에 러시아대사관, 캐나다대사관 등이 들어서 유적보존을 이유로 신축을 불허하기가 설득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지난 86년 미대사관 신축을 전제로 당시 미국 소유였던 을지로 1가 미국문화원 토지 등과 서울시 소유였던 경기여고 부지를 교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90년 부지 맞교환이 이뤄졌던만큼 이를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축 불허시 수백억원의 비용을 들여 대체부지를 미국측에 제공하거나, 도심에 덕수궁터에 상응하는 넓이의 부지를 찾기가 불가능해 신축 허용이 불가피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계에서는 “덕수궁터는 선원전, 흥덕전 등 주요 전각이 있었던 궁궐터이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이 높아 복원돼야 한다”며 미대사관 신축에 반대하고 있어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오는 19일 최종심의에서 유적 보존을 이유로 신축을 불허할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문화재위 심의에 앞서 회의에서 허용방침을 확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장관, 오지철(吳志哲) 문화관광차관, 노태섭(盧太燮) 문화재청장 및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기사출처 : 연합뉴스












▲미대사관 신축 건물 조감(홍보 팜플렛 중에서)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서울의 신축 미대사관 시설은 한미 양국 간의 오랜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다. 새 시설은 현대적이고 안전하면서도 주변 역사와 조화를 이루고 한국과 미국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시설이 될 것이다.”(미대사관 신축 건물 조감도와 신축을 기정 사실화하는 내용의 홍보 팜플렛 중에서)


더 많고 자세한 자료는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www.chpri.org) -> 갤러리 -> 위기의 우리문화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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