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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1운동의 성지인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정문에 걸린 `삼일문’ 현판이 박 대통령의 휘호로 밝혀져 지난 2001년 강제철거 된 바 있다. 충의사는 지난 1967년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것으로, 충의사 본전에는 윤 의사의 영정이 봉안돼 있다. 문제의 글씨는 사당 한 중앙에 내걸린 것으로 검은색 현판 바탕에 흰색 한자로 새겨져 있다. 박 대통령이 윤 의사의 의거일인 지난 68년 4월 29일 이곳을 방문해 준공식 겸 의거기념행사를 하면서 내걸었으며 ‘忠義司’라고 쓴 현판 우측에는 세로로 ‘1968년 무신년 4월 대통령 박정희’라고 적혀 있다.
양 지부장은 이어 “일본군 장교의 현판이 윤 의사의 사당에 내걸려 있는 현실은 친일파가 마치 독립운동을 했던양 위장해 뒤섞여 있는 현실을 실증해 주고 있다”며 “관할 군청인 예산군에 현판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 지부장은 “일정 시한까지 철거되지 않으면 회원들과 함께 직접 철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양병용 사업부장도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옳은 지적으로 (현판) 철거가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충의사는 1968년 사당이 처음 창건되고 1972년에 사적 제 229호 및 보물 568호로 지정 받아 수차의 정화 사업을 거쳐 현 사적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매년 7-8만명의 추모객들이 찾고 있다. 주변에는 7만여평의 부지에 윤 의사의 탄생가와 망명길에 오르기 전까지 살던 저한당(成長家), 기념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 ||||||||||||||||||||||||||||||||||||||
2004/01/10 오후 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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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사당에 친일 ‘박정희’ 현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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