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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서이면 사무소 복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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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면사무소 복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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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각 2004-01-23 10:29










[앵커멘트]

최근 친일 인명사전 편찬사업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에서 친일 의혹이 있는 면사무소 건물을 수십억을 들여 복원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양시가 최근 30억원을 들여 복원한 뒤 일반에 개방한 서의면사무소입니다.

1917년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시흥군 서의면사무소’로 세워진 이 곳에는 당시 쓰여진 일종의 축하 글인 ‘상량문’에서 ‘일본 왕의 생일을 맞아 대들보를 올린다’는 등의 글이 보관돼 있는 등 친일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안양지역 시민단체들은 또 일제시대 면사무소가 일종의 수탈기관이었다는 점을 들어 복원을 반대했고 시의회도 지난 2천년 시의 복원계획을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는 지난해 이건물을 일제 수탈자료전시관으로 꾸미겠다며 시민단체와 시의회를 설득해 복원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물론 안양시 공무원들 조차 시가 이같은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휴, 안양시청 공무원]
“안양시청내 공무원들도 복원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굉장히 높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현 안양시장의 조부가 일제시대에 이 면사무소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들어,복원사업 추진에 시장의 개인적인 입김이 많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형진, 독립투사 후손]
“역사를 거꾸로 가르치려 하는 이런 부분은 저희 후손들로써는 참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목숨을 걸고라도 바로잡아서 후손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안양시는 아직 친일 수탈 자료를 충분히 수집하지 못해 전시를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뿐입니다.

[전화 인터뷰: 안양시청 관계자]
“시민들이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부족할 수도 있겠죠.”

친일 의혹 때문에 많은 시민들의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30억원이라는 돈을 들여 면사무소를 복원할 필요가 있었는지 과연 의문입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서이면 역사바로알기 시민준비위원회 http://cafe.daum.net/antiseoim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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