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회 (2월 24일)반성, 그리고 용서, 친일은 청산될 수 있는가
▲2월 24일(화) 밤10시 50분 ~ 11시 30분(40분간)
1.기획의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함께 치르고 문화 개방을 통해 한 걸음 가까워진 듯 하지만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세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거부감과 반일감정은 가슴 깊숙이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반일 감정은 지난 36년 간의 식민지로 인한, 반세기가 지난 오늘도 아물지 않은 상처 때문이다.
최근 송병준 후손의 땅찾기 소송과 홍난파기념관 건립, 그리고 친일인명사전 편찬 등으로 그동안 등한시 해왔던 친일청산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친일청산을 통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청산을 하려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떠한 것들이 필요하고 요구되는 것인지, 반성과 용서, 이를 통한 화해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지 살펴보려고 한다.
2 주요내용
1) 친일의 기준
지난 1월 19일. 옛 반민특위가 있었던 명동의 한 은행 앞에 국가에서 해내지 못한 <친일인명사전> 편찬 모금 5억원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150여명의 네티즌이 모였다. 친일청산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옛 군수시절 친일 했던 이항녕 박사의 자신의 과거 고백을 들어보고, 인명사전편찬 운동을 펴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과 방학진 사무국장을 통해 가장 민감하게 대두되고 있는 친일의 기준에 대해 정확히 짚어본다.
** 옛 군수시절 친일행적을 고백한 이항녕씨
**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 / 방학진 사무국장
2) 물타기 수법을 둘러싼 논쟁
박정희를 비롯하여 홍난파에 이르기까지 친일행적이 의심되는 사람들의 기념사업회가 추진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홍난파는 정치인이 아니라 예술가이기에 친일 행적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예술은 예술로 평가를 받고 정치는 정치로 평가를 받는 것. 이들의 논쟁을 통해 소위 물타기 수법으로 흘러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들여다본다. 독립운동가인 조문기 선생을 통해 친일청산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며 그 후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 홍난파기념사업회 회장 오현규 외
** 중앙대학교 창작음악학과 교수 노동은
** 독립운동가 조문기 선생님
3) 인정을 거친 반성
4년여 동안 독일의 지배를 받은 프랑스는 해방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십만 명의 친나치자들을 처단하고 있다. 이에 한국프랑스학교 역사 선생님인 드루씨를 통해 프랑스의 민족성과 프랑스 반역자들을 처단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36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일제치하에 있었던 우리는 아직까지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 그 와중에 이완용을 비롯하여 송병준의 후손들이 조상의 땅을 찾겠다고 나서 국민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전혀 친일에 대한 반성이 없는 세력들이 있는 반면, 아무도 친일 했던 과오에 대해 질책하고 따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양심에 따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남식 할아버지를 통해 친일 세력들은 어떻게 참회하고, 우리는 그들과 어떻게 화해할 것인지, 친일 청산에 대한 그 실마리를 찾아본다.
** 한국프랑스학교 역사 선새님 드루씨.
** 송병준 후손 송돈호 대리인 이재훈 변호사
** 인천시민회의 이병길 사무처장
** 양심 선언한 김남식 할아버지
4) 용서와 화해로 가는 길
일제 시대를 살면서 친일을 했던 그때 그 당시의 진상규명 통해 당연히 친일 했던 과거를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용서할 수 없다고 독립유공자들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면,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그들을 포용하고 화해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조문기씨와 독립유공자들의 입장을 통해 과연, 반성과 화해, 그리고 용서를 통한 친일 청산이 가능한 것인지 들여다본다.
** 조문기외 독립유공자 6인
** 옛 군수시절 친일행적을 고백한 이항녕씨
반성, 그리고 용서
친일은 청산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