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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부 서이면 사무소 사태, 수습국면에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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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안양시민들의 집회 장면     ©서이면 시민위원회


<구 서이면 사무소 사태 합의에 따른 시민위원회의 입장>


미흡하지만 안양시의 구 서이면사무소 복원 개관과 관련 역사왜곡 및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서 야기된 갈등과 대립 상황을 수습하고자 하는 일련의 합의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자 한다.


지난 2003년 12월 15일 구 서이면사무소 개관이후 혼란의 원인이 완전 극복된 것은 아니지만,  당초 시민과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여 60만 안양시민의 신뢰를 되찾고, 나아가 전국적으로 나빠진 안양시의 모습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조선총독부 서이면사무소 시민위원회가 구 서이면사무소의 복원 개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첫째의 이유는 역사의 현장이 오늘을 사는 몇몇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왜곡되어 60만 안양시민, 나아가 미래의 후손에게 그릇되게 되새겨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하였다. 자랑스러운 역사도 치욕스러운 역사도 오늘을 사는 세대와 미래의 후손에게 모두 소중한 기록이다. 28년 간의 일제수탈의 첨병기관으로써 안양지역 민초의 고혈을 빨아내고 삶을 핍박한 기관의 모습 그대로를 진솔하게 재연해야 하는 이유가 역사는 과거로서 완결된 것이 아니라 오늘을 보고 내일의 방향을 잡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2004년 2월 24일∼3월 2일까지 3차에 걸친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성실히 협의에 임하였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로 결렬의 상황에 부딪쳤다. 부시장과 시민위원회 공동대표의 적극적 대처로 전격합의에 이르렀다.


이제 안양시와 시민위원회는 합의사항의 완전한 이행으로 자라나는 후학들의 명실상부한  역사의 교육장으로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산실로 자리매김 하는데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새로이 구성되는 구 서이면사무소 운영위원회에 기대가 크며, 과거와 현재에 머물지 말고 미래지향적 사고에 입각한 발전적인 모습으로 새로 재 개관되길 기대한다.


시민위원회는 앞으로도 안양시와 운영위원회가 구 서이면사무소를 올바르게 재 개관하는 지를 예의 주시할 것이다.


2004년 3월 12일
조선총독부 서이면사무소 시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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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면 사무소 운영위원회 구성 합의서]


구 서이면사무소의 전시 보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서를 작성 한다.


* 운영위원회는 10명으로 하되 시에서 추천하는 3명과 시민위원회에서 추천하는 3명. 관련분야 전문가 4명으로 한다.


* 관련분야 전문가(근현대사 전공 박사 학위자)4명은 시와 시민위원회에서 각기 2인을 추천하여 4인으로 선정한다.


* 운영위원회는 전시 내용을 보완하는데 있어 2002.4.18 경기도에 신청한 구 서이면사무소 문화재현상변경허가의 내부전시 계획을 기본 원칙으로 하여 구 서이면사무소 관련자료를 중심으로 하되 일제 강점기의 전국 공통적인 면사무소의 수탈사료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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