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교포 조용락씨 친일인명사전 편찬 500만원 성금”
재일 교포 조용락씨가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성금으로 500만원을 보내왔다.
1927년 3월 태어난 조용락씨는 12살이 되던 해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조용락씨는 2001년 준공한 울산 북구청사 건립을 위해 울산시에 1억원을 기증,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용락씨가 지정 기증한 1억원은 현재 울산광역시 북구청 마당에 다양한 계층을 형상화한 기념조형물을 만드는 데 쓰여졌다고 한다. 울산 울주 범서가 고향이라는 조용락씨는 그 외에도 매년 일천만원씩의 적십자 회비를 내고 있다.
조용락씨는 일본에서 우연히 뉴스를 보던 중 대한민국 국회에서 친일진상규명을 무력화시키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조사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친일인명사전 사업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보고 분노하였다고 한다.
이어 조용락씨는 자발적인 네티즌들의 성금운동의 불씨가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성금 기탁의 뜻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아들가족을 데리고 3월 25일 입국한 조용락씨는 민족문제연구소 울산지부에 들러서 성금을 기탁하고 돌아갔다. 재일교포 조용락씨는 울산북구청장을 지냈던 민주노동당 울산북구 선거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조승수 후보의 숙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