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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음악인 이름 딴 가요제들 이름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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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연구소는 친일음악의 진상전시회를 통해 음악계(클래식, 국악, 대중가요계 등)의 친일을 시민들에게 알린 바 있다. 동시에 박시춘, 백년설 등 친일대중음악인들의 이름을 딴 가요제에 대해 명칭 변경을 요구하였다.
그 결과 올해 3회를 맞는 박시춘 가요제(밀양시, 창원 KBS 공동주관)가 밀양아리랑가요제로,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는 백년설 가요제(경북 성주군 주관)가 성주가요제로 각각 이름을 바꿔 열릴 예정이다.


일부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밀양시와 성주군 관계자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아직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친일’기념사업들도 하나 둘 정리되길 희망한다.


한편, 진주에선 친일경력이 있는 가수 남인수의 이름을 딴 남인수가요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 박시춘, 백년설의 친일행적은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www.historyfund.com→기획전시→친일음악전)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영남일보] 성주가요제 내달 5일 열린다
설운도·배일호 등 출연
 
‘2004 성주가요제’가 오는 5월 5일 오후 7시 성주군 성밖숲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성주가요제는 ‘나그네 설움’ ‘번지없는 주막’ 등으로 한국 가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고 백년설 선생의 고향 성주군이 의욕적으로 마련하는 행사. 지난해 첫 행사에서는 ‘백년설 가요제’로 간판을 내걸었지만, 백년설의 일제 말 친일 행각이 지적되면서 올해부터는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성주가요제 사무국은 올해 행사에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걸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한국연예협회가 인정하는 가수 인증서를 부여한다. 본선진출자 전원에게 상품을 증정하는 등 풍성하게 펼쳐진다. 특히 실력있는 숨은 노래 인재를 발굴한다는 의의 외에 ‘성주군 축제’ 기간 동안 열려 다양한 부대행사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장으로 펼쳐진다.


가요제 참가 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성주문화예술회관 내 가요제 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15세 이상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한국 가요 또는 본인 자작곡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오는 20일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예심을 거친다. 내달 5일 열리는 본심에는 설운도, 배일호, 김혜연, 이소정 등 인기 연예인들의 특별 출연도 마련된다.(054)933-9368


2004-04-09 입력
/김은경기자
http://www.yeongnam.com/yeongnam/html/yeongnamdaily/culture/article.shtml?id=20040409.010160947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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