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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제16회 心山賞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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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사상연구회(회장, 김시업 성균관대 교수)는 심산상 제16회 수상자로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를 선정하고 5월 24일 시상식을 가진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수상 대표저술은 『한국근현대사와 친일파문









제』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와 해명을 목표로 1991년 설립되었으며, 그간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한 역사 바로 세우기,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운동 등을 주도, 학술연구와 실천운동을 성과적으로 접목시킨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역경 속에서도 ‘친일인명사전’ 편찬을중심과제로 추진하여 민족사의 광정과 정의로운 가치관 확산에 크게 기여한 점은, 평생을 항일 독립투쟁과 반독재 민주통일운동에 헌신한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 선생의 정신과 부합된다는 점에서 수상이 가지는 의의가 크다.


  심산사상연구회는 심산 김창숙 선생의 항일 독립운동, 반독재 민주통일운동에 헌신하 고 성균관대학을 일으킨 실천적 선비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성균관대학교 교수모임이다.



심산상의 역대 수상자는 송건호, 백낙청, 강만길, 이효재, 김정한, 홍남순, 송남헌, 김수환, 장회익, 박원순 등이며 상금은 일천만원이다


  이번 시상식은 5월 24일 오후 4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6층에서 열리며 27일 오후 4시 심산선생의 묘소에서 고유제가 있을 예정이다. 24일 시상식에 이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의 개정 방향에 관한 심포지엄도 준비되고 있다.














   1 부 : 제 16회 심산상(心山賞) 수여식


                         






□ 주   관 : 성균관대학교 심산사상연구회
□ 수상자 : 민족문제연구소
□ 때       : 2004년 5월 24일 오후 4시
□ 곳       :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사회 :      (성균관대 교수, 심산사상연구회)






– 개식  ……………………………………………………………………사회


– 추모 묵념……………………………………………………………… 일동


– 인사 말씀……………………………………김시업 심산사상연구회 회장


– 심사 경과보고…………………………………………이우성 심사위원장


– 시상………………………………………… 김시업 심산사상연구회 회장


   – 축사………………………………………서정돈 성대 총장, 강원룡 목사,
                                                         한상범 의문사 진상규명위원장


– 수상 논평……………………………………… 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


– 수상 소감……………………………… 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 폐식………………………………………………………………………사회


 


 


 


 2 부 : 심산상 수상기념 학술 심포지엄


 






<21세기 한국사회와 ‘친일청산’문제>
 


□ 주   최 : 심산사상연구회, 민족문제연구소

                                       좌장 : 정창렬 (한양대 명예교수)


       1. 친일반민족행위조사 특별법의 민족사적 의의
             ————————–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2. 친일파 청산의 현재적 의의
              ————-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 역사문제연구소장)

       3. 공동토론


          □ 토론패널(가나다 순)


          강창일 – 제주 북제주갑 당선자 (열린우리당)


          고진화 – 서울 영등포갑 당선자 (한나라당)


          김도형 – 연세대 교수(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 부위원장)


          김삼웅 – 언론인(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김원웅 – 나라와문화를생각하는의원모임 대표 (열린우리당)


          윤경로 – 한성대 교수(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 위원장)


          이철우 – 성균관대 교수                     


          조승수 – 울산 북구 당선자 (민주노동당) 


 


       □ 성균관대 총장 초청 축하 소연(小宴)
       연락처; 心山思想硏究會(☏ 02-760-1298, simsan@skku.edu)
                  민족문제연구소(☏ 02-969-0226, minjok@minjok.or.kr)


 






민족문제연구소 受賞著書


   『한국 근현대사와 친일파 문제』에 대한 논평   


                                                                                                       경희대 명예교수 金  泰 永 


지금까지 개별적 관심에서 산발적으로 전개되어온 일제의 식민잔재 청산운동을 민족문제연구소는 보다 드넓은 사회적 차원에서 종합적 통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평가를받는다. 금번의 수상저서 『한국 근현대사와 친일파 문제』 뿐아니라 『일제하 전시체제기정책사료총서』라든가 『일제식민통치기구 협력단체 편람』, 그리고 지금까지 개인으로서는도저히 성취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자료의 조사와 발굴, 학술회의와 토론, 관련사실에대한 연구와 저술 등, 실로 이 방면에 관한 종합적인 자료의 수집과 조사·연구를 계속진행하고 있다.


수상저서는 민족문제연구소가 1992년부터 1999년에 이르기까지 근 10년간에 걸쳐 관련있는 각계의 중진 학자들에게 위촉하여 각기의 전공부문을 연구하여 발표하도록 주관하고 거기에다 역시 관련 전공 학자들을 동원하여 질의토론을 전개한 내용들을 묶어 낸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개별 학자가 성취할 수 없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발표와 질의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첫째 일제의 식민지배의 체제적 구조적 특징과 그폐해, 거기 직접 간접으로 관련되어 등장한 친일파의 구조와 성격 및 범주, 일제 식민지배의 전개와 거기 대한 조선인 유력층의 대응, 친일파의 형성과 친일의 이론적 사상적 배경에 관한 연구 등이 그 한 가지다.


둘째로는 해방 후 친일파에 대한 청산운동이 좌절되고 분단이 구체화한 사실에 대한 연구를 들 수 있다. 즉 해방 직후 미군정의 실시와 친일파의 활용 및 반공주의의 전개, 남북 분단과 이승만정권의 등장 및 그 철저한 반공정책의 실시로 인해서 친일파가 오히려 득세하고 사회지도층으로 구조화함에 따라 분단이 항구화하게 되는 과정에 대한 연구가 그러하다.


셋째로는 친일적 인맥이 한국 군부의 리더쉽을 장악하고 그들이 정치세력화하여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에 관한 연구 및 군사정권 아래서의 친일 잔재 청산이 좌절될 수밖에 없었던 사실에 대한 연구를 들 수 있다. 미국의 세계정책에 따라 군사정권이 대일화해로 나아가고 대일의존적 경제개발을 추진하는 양상, 그리고 군부독재의 연속이라는 사실과 관련하여 식민잔재의 청산문제가 결코 궤도에 오를 수 없었다는 사실에 대한 연구내용이다.


넷째로는 문화라든가 의식형태로부터 경제현상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구조적으로 도사리고 있는 일제 잔영에 대한 연구를 들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이 전후 미국의 세계정책에 따라 일본에 대한 전후처리 방향이 수정되면서 세계사적으로 규정되어 이 땅에서 재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구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연구소가 주체적으로 편찬해낸 『일제하 전시체제기 정책사료 총서』(전 98권, 2001)도 일제 식민지배구조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일차 자료를 조사하여 확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친일 잔재 청산의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우리 사회의요청에 따라 학계의 전문가들을 망라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구성되고 그 일차적 결실로 전 3책 2,700 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 『일제식민통치기구 협력단체 편람(국내편-중앙)』(2002)을 민족문제연구소가 주관하여 집필 완료한 것은 친일파 청산 작업을 가일층 구체화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주목할만한 업적으로 평가된다.


지금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새로운 정보와 상품과 부가 몰가치적으로 이합집산하면서 범람하는 이 신자유주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나간 식민지배 및 거기서 파생하고 재생산되는 반민족적 비민주적 잔재를 청산하고자 함은 혹 시대착오적 발상은 아닌 것인가.


역사에서는 현재 진행되는 사회현상만이 실상인 것은 아니다. 현재 진행되는 사회현상은 그 자체만이 독자적으로 전개되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역사 또한 현재를 규정하는 실상 중의 하나이다. 특히 근대 초기 이래 우리를 식민지로 지배하였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분단이라는 참담한 현실을 초래한 장본으로서의 일본제국주의 잔재의 청산 문제는, 우리가 통일을 완수하고 민주주의를 온전히 실현할 때까지는 아직도 여전히 진행 중이면서 우리 현실의 삶의 방향 정립을 크게 저해하는 우리 역사의 실상이다. 잔재가 현재를 억압하는 현실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어야 할 것인가.


그러므로, 식민지 잔재의 청산 문제는 단지 과거의 상처를 청산해버리고자 하는 감정차원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일제의 식민지배를 통해 구조적으로 정착되고 현재에도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억압적 지배체제와 의식구조를 근본적으로 점검하여 해체하고, 민주 역량이 주체가 되어 다 함께 당당하게 이 땅에 서서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는 지반을 닦고 재편성하는 중대한 역사적 과제이다. 그것은 결코 친일 잔재에 대한 보복 차원의 과업이 아니다. 역사적 실상의 점검과 반성을 통해 우리사회 전체의 구성원이 다 공감하고 그래서 모두가 서로를 긍정하고 다 함께 전진할 수 있게 하는 바탕으로서의 큰화해를 이끌어내는 역사적 과업이다. 친일과 관련된 오랜 의혹과 반목은 반성과 화해를 통해서야 지양된다. 그래야만 우리 모두가 제대로의 주체성을 갖춘 시민으로 태어날 수 있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통일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그런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에 뜻 깊은 심산상을 수상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상자 : 민족문제연구소>


  91. 02. 27 반민족문제연구소 설립(소장 : 김봉우)
  93. 05. 15 제 3회 윤상원상 학술부문 단체상 수상
  95. 06. 01 민족문제연구소로 개칭
  96. 06. 21 사단법인 ‘민족정기교육연구회’로 법인 등록(초대 이사장 : 이돈명 변호사)
  99. 10. 28 독립운동가 조문기 선생 2대 이사장 취임
  99. 12. 25 한민족단체연합 수여 ‘민족정기 공로상’ 수상
  01. 02. 17 한상범 교수 2대 소장 취임
  01. 12. 02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 윤경로 교수) 출범
  03. 10. 24 임헌영 교수 3대 소장 취임


 ○ 주요 저술 :


   『친일문학론』, 임종국/민족문제연구소 출판부, 2002.
   『실록 친일파』, 임종국/반민족문제연구소 엮음, 돌베개, 1991.
   『한국문학의 민중사』, 임종국/반민족문제연구소 엮음, 지리산, 1991.
   『일제침략과 친일마적단』, 임종국/반민족문제연구소 엮음, 지리산, 1991.
   『사할린은 통곡한다』, 하야시 에이다이/반민족문제연구소 옮김, 계명문화사, 1992.
   『친일파 99인 ①~③』, 반민족문제연구소, 돌베개, 1993.
   『청산하지 못한 역사 ①~③』, 반민족문제연구소, 청년사, 1994.
   『임종국선집 1 – 친일, 그 과거와 현재』, 반민족문제연구소 엮음, 아세아문화사. 1994.
   『임종국선집 2 – 또 망국을 할 것인가』, 반민족문제연구소 엮음, 아세아문화사. 1995.
   『한국을 장악하라 – 통감부의 조선침략사』, 강동진/반민족문제연구소 엮음, 아세아문화사, 1995.
   『임종국 선집 3, 4 – 한국인의 생활과 풍속(상?하)』, 민족문제연구소 엮음, 아세아문화사. 1996.
   『한일협정을 다시 본다』, 민족문제연구소, 아세아문화사, 1996.
   『친일파란 무엇인가』, 민족문제연구소, 아세아문화사, 1997.
   『한국근현대사와 친일파문제』, 민족문제연구소, 아세아문화사, 2000.
   『일제하 전시체제기 정책사료총서(전98권)』, 민족문제연구소, 한국학술정보, 2001.
   『일제식민통치기구 협력단체편람(국내편)』, 민족문제연구소, 2002
   『해방 후 조선족 소설문학연구』, 리광일/민족문제연구소 엮음, 경인문화사, 2003.
   『일제의민족분열정책과 친일세력의 구조와 논리』, 민족문제연구소 엮음, 2003.
   『해방 후 조선족 소설문학연구』, 리광일/민족문제연구소 엮음, 경인문화사, 2003.
   『일제식민통치기구 협력단체편람(해외편)』, 민족문제연구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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