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2회 백릉 채만식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군산출신으로 ‘탁류’, ‘레디메이드 인생’등의 소설로 유명한 채만식은 ‘홍대(鴻大) 하옵신 성은(聖恩)’ 등 친일작품 13편을 남겨 지난 2002년 연구소와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친일문인 42명에 포함된 바 있다.
이에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문학상 반대와 함께 채만식 문학관에 그의 친일작품 동반 전시를 요구하며 아래와 같이 채만식을 비롯한 친일문화예술인들의 행적을 고발하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 때 : 9월 18일(토)-19일(일) 오후 2시-5시 – 곳 : 18일(토) 군산시민문화회관 / 19(일) 은파유원지 – 주최 : 전북지부 – 문의 : 최재흔 지부장(011-671-4768)
‘탁류’에 섞여 ‘신체제’에 순응하다
백릉 채만식 약력 (白陵 蔡萬植, 1902-1950) 1902년 전북 군산시 임피면 동상마을에서 출생 1924년 「새 길로」- 『조선문단』12월호 발표 후 등단, 한 때 동반작가로 불려짐 1937년 「탁류」발표 1942년 정비석 등과 함께 일본군의 만주전선 시찰 1943년 친일문인 단체 <조선문인보국회> 평의원 1946년 「민족의 죄인」 발표 1950년 폐결핵으로 사망 2001년 전북 군산에 <채만식문학관> 개관 2002년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이 발표한 「친일문인 42명」에 포함
친일작품 목록 1940년 7월호 나의 ‘꽃과 병정’ (인문평론) 1940년 11월 22일 대륙 경륜의 장도 그 세계사적 의의 (매일신보) 1941년 1월 5일 시대를 배경하는 문학 (매일신보) 1941년 1월호 문학과 전체주의(全體主義) (삼천리) 1941년 1월호 자유주의를 청소 (삼천리) 1941년 7월호 혈전 (소설) (신시대) 1943년 1월 18일 영예의 유가족을 찾아서 – 위대한 아버지 감화(感化)- (매일신보) 1943년 1월호 지인태 대위 유족 방문기 – 반도 최초로 진 군국의 꽃- (신시대) 1943년 1월호 추모되는 지인태 대위의 자폭 (춘추) 1943년 3월호 농산물 출하(공출) 기타 (반도노광) 1943년 8월 3일 홍대(鴻大)하옵신 성은(聖恩) (매일신보) 1944년 6월호 경금속 공장의 하루 (신시대) 1944년10월5일∼1945년5월15일 여인전기(女人戰記) (장편소설) (매일신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