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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도 특별전 ‘아시아 지도’에 대한 해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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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발단


  – 민족문제연구소는 해남도 특별전(‘해남도에서 일본은 무엇을 했는가?’)을 기획하면서 일본의 시민단체인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공받고, 원 자료에 입각하여 전시 판넬을 제작하게 되었다.


  – 민족문제연구소는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으로부터 전체 전시판넬 가운데 현재의 동아시아 지도와 1944년 대동아 공영권을 나타낼 수 있는 지도 2종을 한국에서 마련하여 제작해 줄 것을 의뢰 받았다.


  – 전시 판넬 제작과정에서 각국 별로 지명의 표기방식에 차이가 있어, 어떤 지도를 사용하는 것이 객관적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樺太, 사할린 Sakhalin’, ‘千島列島, 쿠릴열도, Kuril Islands’, ‘香港, 홍콩, Hongkong S.A.R’, ‘韓國, 대한민국(한국), South Korea, Republic of Korea(ROK)’, ‘北朝鮮,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North Korea, Democratic People’s of Republic of Korea(DPRK)’ 등등)


  – 민족문제연구소는 한.일 양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Perry-Castañeda Library Map Collection: http://www.lib.utexas.edu/maps/ (University of Texas Libraries)‘가 가장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여 상기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지도를 전시판넬로 제작하게 되었다.


  – 최초 서대문 형무소 전시에서 상기 지도의 동해 표기가 ‘Sea of Japan’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시중임을 감안하여 이를 시트지를 붙여 가린 상태에서 전시하였고, 각 언론사는 ‘식민지 조선과 전쟁미술전, 해남도 특별전시’의 취지를 소개하면서 비중있게 다룬바 있다.


    (MBC뉴스데스크의 식민지 조선과 전쟁미술展 보도(2004.10.1)
    – http://www.minjok.or.kr/main/show_news.asp?newsuid=710,


     데일리 서프라이즈 해남도 조선인 학살사건을 알고 있는지
    – http://www.dailyseoprise.com/data/article/6000/0000005596.htm)


  – 서울 전시 후 독립기념관 순회전시 중 SBS방송사는 11월 2일자 보도에서 일본해 표기의 지도를 전시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고, 다른 언론사도 이를 일부 인용하여 보도하게 되었다. (SBS 11월2일 오후8시 뉴스, 중앙일보 2004.11.3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세계지도 독립기념관에 전시해 물의, 연합뉴스 2004.11.3 독립기념관 전시회서 `일본해’ 등장 빈축, 동아일보  2004.11.04  [로비에서]독립기념관, 동해가 일본해? )


  – 이에 민족문제연구소는 즉각적인 성명을 발표하고 전시의 본질을 외면한 편향된 보도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http://www.minjok.or.kr/main/show_news.asp?newsuid=766)




2. 민족문제연구소의 입장


  – 민족문제연구소는 본의 아니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남도 학살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고를 다해 왔으며 자료를 제공해 준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의 명예에 누를 끼치게 되었고, 연구소의 명예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은데 대하여 유감을 금할 수 없다.  


  –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과 ‘독립기념관’은 문제가 된 지도전시와 관련하여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모든 과오는 오류를 근원적으로 제거하지 않은 연구소에 있음을 밝혀둔다.


  – 민족문제연구소는 앞으로도 순회전시가 계획되고 있으므로 문제가 된 동아시아 지도를 새롭게 제작하고, 해남도 학살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 민족문제연구소는 협약의 정신에 입각하여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며, 해남도학살사건의 진상규명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2004년 11월   22일

민족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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