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의안은 현재 유형문화재 53호인 중명전이 국치의 현장으로, 민족 수난의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만큼 <일제침략 역사자료관>으로 추진해 역사적 교훈과 자주독립국가의 소중함을 후세에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명전은 문화관광부 산하단체인 정동극장의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으면서 주차시설로 이용되는 등 한동안 방치돼 있었으나, 지난해 5월 정동극장이 문화관광부의 국고지원으로 매입했다. 정동극장측은 중명전 건물을 보수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탄조약으로 인해 국권이 완전히 상실된 경술국치일을 맞아 지난 8월 29일 이 곳 중명전에서 국치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으로 요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소는 8월 29일 국치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아픈 역사를 되새길 것과 함께 중명전을 <친일역사사료관>으로 사용할 것으로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의 국회의원들의 결의안 제출을 적극 환영하며 국치 100년인 내년 8월 29일에는 중명전이 <친일역사사료관>으로 단장되어 국민들에게 치욕의 역사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 □ 관련 기사 [한겨레] “경술국치 국가기념일 복원을” [한겨레]‘을사조약 중명전’ 버려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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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명전의일제침략역사자료관추진권고결의안
주 문 서울시 중구 정동 1-11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유형문화재 제53호 중명전은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식민지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를 강압하여 ‘을사조약’을 체결한 장소이다. 그동안 우리 민족 수난의 근 이에 중명전을 일제침략역사자료관으로 추진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는 이러한 불운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 제안이유 일본은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겠다는 전쟁재발의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목적에서 히로시마 기념관을 건립했고, 중국은 『不忘‘九 다가오는 2005년은 ‘을사조약’ 체결 100주년 되는 해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자주독립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과거 암울했던 역사를 성찰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임. 부끄러운 과거를 바로 알 때만이 암울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음. 따라서 중명전을 역사교육 현장 체험 공간으로서의 적극적 활용함으로써 후세들에게 일제 침략의 역사적 교훈과 자주독립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워 불운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자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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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명전을 친일역사사료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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