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차하순, 강만길, 한영우, 이만열 등 역사 석학들이 우리 역사에 놓고 토론을 벌인다.
이들은 KBS가 광복 60주년 신년 기획으로 마련한 `4인의 역사학자, 시대를 말하다'(1월 1일 오후 10시 50분. KBS1TV)에 출연해 근대화의 태동과 과거사 청산,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의 역사, 영토분쟁, 한일관계, 한ㆍ미관계, 남북관계 등 우리 역사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광복 60주년, 을사조약 체결 100주년, 한ㆍ일협정 40주년, 6.15 공동선언 5주년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2005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토론에서 이들은 각기 다른 학문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과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만열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당면한 과제인 분열과 갈등 극복을 위한 실천적 역사의식을 강조했고,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사회갈등의 긍정적 요소를 사회 통합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만길 상지대 총장은 세대간의 이견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차하순 서강대 명예교수는 세계 속 한국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직분에서 최선을 다할 때 긍정적인 내일이 도래할 것이라며 주어진 여건에 충실한 것을 당부했다.
이번 토론은 신미양요의 격전지인 강화 `광성보’와 `용두돈대’,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강화 여차리, 북한과 인접해 있는 강화 북성리 등을 옮겨다니며 1박2일 동안 진행됐다.
‘4인의 역사학자, 시대를 말하다’는 90분 동안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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