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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가운 소식을 접하면서, 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군인이 되기 위해 입소하는 국군 훈련소에서도 선열들이 피맺힌 목소리로 불렀던 우리의 자랑스런 독립군가와 광복군가를 배우고 부르게 되기를 바란다.
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 국민은, 3.1운동으로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는다.’고 돼 있고, 우리 국군도, 지난 한 시절엔 그렇지 못한 면이 있긴 했지만, 만주 벌판에서 일제 침략군과 싸우던 독립군과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의 정신과 실체를 어엿이 계승하고 있다고 볼 때, 그때 그 선열들이 불렀던 노래를 군가로 채택해 보급하는 데 주저할 까닭이 없다.
세계 여러 나라는 자국의 군인들이 부르는 군가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필수적인 노래(국가)를, 자신들의 독립투쟁이나 혁명, 전쟁 시에 불렀던 노래로 삼은 경우가 참으로 많다. 아래에 소개하는 국가들이 다 그렇다.
그리스의 국가 ‘예리한 칼날에’, 네덜란드의 ‘네덜란드인의 피에 끓는 것’, 미국의 ‘성조기여 영원하라’, 벨기에의 ‘브라방의 노래’, 아르헨티나의 ‘조국행진곡’, 이탈리아의 ‘이탈리아의 형제들이여’, 중국의 ‘의용군행진곡’, 터키의 ‘독립행진곡’, 폴란드의 ‘다블로스키의 마주르카’, 프랑스의 ‘라 마르세예즈’, 필리핀의 ‘애국행진곡’ 따위. 그밖에도 신생국가들은 대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을 국가에 담았다.
대한민국 국군은 대한민국과 국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최일선의 애국 집단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부르는 군가에 우리 선열들이 불렀던 독립군가나 광복군가가 몇 곡 포함되는 것이 아주 마땅하다. 이런 노래를 부르며 군 생활을 마친 젊은이들은 살아가는 평생을 통해 그 정신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당장에는 월드컵 축구경기장 같은 데서 그들은 군에서 배운 독립군가를 응원가로 힘차게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아, 생각만 해도 짜릿하고 뿌듯하고 뭉클한 감동이 벌써부터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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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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