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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 기록에 종군위안부는 창녀”-연합뉴스(0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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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 기록에 종군위안부는 창녀”



=日 우익 역사학자 가세 히데아키 뉴스위크 기고 파장
주미 한국대사관, “본국과 협의 강력 대응하겠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미 육군 기록에 종군 위안부는 창녀로 명시돼 있으며, 일본 당국에 의해 그들이 납치됐다는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ㆍ일 관계 정상화때 한국은 위안부 얘기 안꺼냈다”, “많은 일본 정치인들은 난징 학살이 중국측 조작인 것으로 믿고 있다”.

일본의 제2차 세계 대전 참전을 합리화하고 가미카제를 칭송해온 일본의 극우 역사학자 가세 히데아키가 최근 뉴스위크 국제판에 일제 만행의 역사를 왜곡하는 칼럼을 기고,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특히 미하원에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상정된 것은 일본이 이라크전 및 대테러전에 미국을 전례없이 지지했던 점으로 볼 때 일본 정부를 놀라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전후 일본이 평화주의를 견지해왔는데도 위안부 문제나 난징 학살 이 계속 재기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1993년 고노 내각때 종군 위안부 문제를 사과했으며, 3년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일본의 침략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엄청난 고통을 입은 것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기고는 뉴스위크 미주 지역판에는 실리지 않았으나,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

그의 주장에 대해 독자들은 “뉴스위크가 역사를 부인하고 상식에도 안맞는 이런 글을 실은 이유가 뭐냐”, “일본인들은 그들의 전쟁 범죄를 기억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등 일본과 뉴스위크를 함께 비판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의 윤석중 홍보 공사는 “문제의 칼럼이 뉴스위크 미주판에 실리지 않은 점으로 미뤄 아시아판 또는 인터넷판에만 실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국과 협의, 뉴스위크에 공식 항의하는 등 강력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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