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개관 20돌… 광복 의미 되새긴다
10월말까지 다양한 문화ㆍ예술행사 마련
안중근 의사 소명탑 세척 제62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
부 정문 앞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이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 글귀가
새겨진 소명탑을 세척하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이 광복절과 개관 20주년을 맞아 14일부터 10월 말까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전시와 문화·예술행사를 연다.
기념관은 14일 독립기념관 2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재도약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국내 정상급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독립기념관 개관 20주년 경축음악회’를 열었다.
또 15일에는 62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함께 운영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7개 상설전시관에 대한 전시교체사업의 첫 번째 결실로 제4관 ‘겨레의 함성관’도 이날 재개관한다.
‘겨레의 함성관’은 3·1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 그리고 일제의 탄압과 역사적 의의 등 3·1운동과 관련된 일련의 역사적 사실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구성됐다.
주관람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제7전시관에서는 ‘독립기념관 개관 20년 소장자료 특별전’이 15일부터 열린다. 특히 보물 제952호인 광남군 이광악 선무공신교서 실물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총 133점의 자료가 일반에 공개된다.
또 같은 전시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는 천안우체국과 공동으로 ‘개관 20년 기념 역사·문화 우표전시회’가, 겨레의 집 큰마당에서는 국민성금모금 등 개관 20년에 이르는 역사를 사진으로 살펴보는 ‘기념 사진전’이 각각 개막돼 10월 말까지 계속된다.
이 밖에 행사기간 중 기념관 곳곳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 퍼포먼스, 비보이 공연, 잼스틱, 이준열사 100주년 추모음악회, 공군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과 점토공예체험, 태극기 그리기, 애국가 4절까지 써보기, 태극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공연과 상설체험 코너가 운영된다.
전주역사박물관선 16일까지 항일·친일 40명 캐리커쳐전
한편 전북 전주시 전주역사박물관에서도 14∼16일 항일·친일 인물 40명의 캐리커처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한 시대의 다른 삶―항일과 친일 기획 초대전’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속에서 친일의 잔재를 확인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워 주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와 함께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