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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일 공동 심포지엄, 한국인 BC급 전범문제-마이니치신문(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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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일 공동 심포지엄, 한국인 BC급 전범문제
    (일본 마이니치, 12. 9, 29면)



전쟁 중 일본군의 명령으로 포로감시업무 등을 하다가 전후 연합국 측의 군사재판에서 처벌당한 한국인 BC급 전범문제의 첫 한일공동심포지엄(실행위원장 우츠미 아이코)이 8일, 치요다 구내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온 유족들이 다시금 일본정부에게 사죄와 보상을 요구했다.

올해 2월 서울에서 결성된 한국 BC전범자 가족회의 강도원씨(67), 정창수씨(44) 등 7명이 참석. 일본 측에서는 재일 전 BC전범자들이 만든 동진회(同進會)의 이학래씨(82) 등이 참석했다. 정씨는 “나의 아버지는 명령으로 자바에서 포로감시원으로 일하다가 5년의 형을 받았다”며, “일본의 여러분은 한국으로 돌아간 전 전범의 그 후의 생활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이 직장도 확보되지 않고 대일협력자로서 차별이나 오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한반도에서 3천명 이상이 각지의 포로수용소 등에 파견되어 전범으로 판정받은 것은 148명. 그 중 23명에게 사형이 집행되었다. 한국정부는 작년 처벌당한 이들을 강제동원의 희생자라 인정하고 각각 명예회복 조치가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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