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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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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연구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시업 심산사상연구회장, 독립투사 고 조문기 선생 겨레장 호상을 맡았던 류종하 광복회 수원지회장,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 아드님인 김정육 선생, 독립운동가 차리석 선생 아드님인 차영조 선생,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장, 장완익 친일재산조사위원회 사무처장 등 내빈과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이해학 이사(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위원장), 장병화 이사(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장) 등 연구소 임원, 이봉원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회원 130여 명이 참석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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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이용창 책임연구원이 개회 선언을 한 후 순국선열과 고 조문기 이사장의 명복을 비는 민족의례가 있었고 이어서 고 조문기 이사장 추모 영상이 상영되었다. 부민관 폭파의거에서 친일파 청산운동까지 이사장님의 생전 활동 모습과 육성이 흘러나오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이사장님의 마지막 소원인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다음으로 연구소 정기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신 내빈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임헌영 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임 소장은 “정부 수립 60주년이 되는 해라 하여 새 정부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편, 올 8월엔 연구소가 드디어 친일인명사전을 출간한다. 앞으로 진보와 보수 양측의 치열한 가치관 다툼이 예상된다. 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 출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고 회원들께서도 이 민족사적 과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하였고 고 조문기 이사장의 명복을 빌며 개회사를 마무리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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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 고 조문기 선생 겨레장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던 함세웅 신부가 격려사를 해주었다. 함 신부는 고 조문기 이사장이 제기동 성당에 찾아가 격려해준 일을 회고하고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앞두고 이사장님이 타계하신 것을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올 8월 사전편찬사업이 알찬 결실을 맺기를 기원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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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봉원 운영위원장이 연구소 임원과 운영위원, 상근자를 소개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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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총회 순서로 들어가 이사장 직무대행인 상임이사 임헌영 소장의 진행으로 최수전 감사가 2007년 업무감사 보고를, 임명호 감사(공인회계사)가 2007년 회계감사 보고를 하였고 참석자 전원의 뜨거운 박수로 2007년도 사업과 결산을 승인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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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로 2008년 사업계획과 예산 보고가 있었다. 조세열 사무총장이 친일인명사전 보급, 역사관 건립 추진계획 마련, 경술국치 100주년 기획사업인 일제강점기 피해종합보고 등 올해 연구소가 추진할 주요사업과 소요예산에 대해 개괄적으로 보고하였고, 이에 모든 회원들의 열렬한 박수로 2008년 사업계획과 예산 역시 통과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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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최대 역점사업인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의 진행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였다. 명단 검수와 원고 집필, 원고 검수와 교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올 3월 최종수록예정자 명단을 확정하고 편찬위원회 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올 4월말에 명단 발표를 할 계획이고 4월부터 7월까지 최종 편집과 교정을 거쳐 8월 말에 사전을 출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친일인명사전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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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연구소를 오랫동안 후원해왔고 친일청산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회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올해 수상자는 서용희, 지덕엽, 진태준, 박정식 회원이었다. 서용희 회원은 1993년 4월에 가입했고 수원지부장 재직 시 홍난파기념사업을 저지하는 데 기여했다. 수상은 이호헌 경기남부지부장이 대신했다. 1993년 8월에 가입한 지덕엽 회원은 현재 CF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날 총회에는 부인 송명희 회원도 함께 자리했다. 진태준 회원은 1993년 12월 가입했고 현재 중장비 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따님인 영모양이 아버지를 대신해 공로패를 수상했다. 박정식 회원은 정밀계측기기 제작업체인 다가전자 대표이사이며 1993년 8월 가입 이후 꾸준히 연구소 사업에 동참해왔다. 수상은 이철민 경기고양파주지부장이 대신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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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전임 운영위원에 대한 감사장 수여와 신임 운영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있었다. 2005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기안산시흥지부를 열성적으로 이끌어왔던 윤천근 전 지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고, 지난 1월 안산시흥지부 총회에서 지부장으로 선출되었고 2월 합동임원회의에서 인준을 받은 황규철 신임 운영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사업상 참석치 못한 황 지부장을 대신해 지부 운영위원인 박정기 회원이 대신하여 받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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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 임헌영 소장의 주재 하에 회원들의 건의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윤 회원은 고 조문기 이사장 회고록 『슬픈 조국의 노래』 개정판을 낼 때 양장본으로 제작할 것을 주문했고, 이상인 경기중부지부장은 연구소 주최로 친일청산이나 독립정신을 주제로 한 학생글짓기대회를 열자고 건의했다. 그밖에 청소년들에게 연구소를 알릴 수 있는 홍보방안을 마련하자(임경빈 광주지부 회원), 충주 폐교의 활용방안을 폭넓게 의견 수렴하자(이철민 경기 고양파주지부장)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경기북부지부 김재민 회원은 지부 회원인 이희빈 회원 돕기에 참여해준 모든 회원들께 이희빈 회원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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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민족문제연구소 정기총회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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