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유골 조사하기로
(일본 아사히, 3.23, 38면, 후루야, 중국 선양發)
구치되었던 땅 중국 뤼순(旅順)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여 조선민족의 영웅으로 불리는 안중근(1879~1910)의 유골을 찾는 발굴조사가 중국 랴오닝 성 다롄 시에의 뤼순 구(旅順)에서 이번 주 중에라도 시작될 전망이다. 중국정부가 한국정부의 요청을 받아 조사를 허가했다. 수수께끼인 채였던 안중근의 처형 유해 매장장소가 밝혀질 것인지 주목된다.
한중 양 당국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조사단이 24일에라도 현지에 들어갈 예정. 조사장소는 안중근이 구류되었던 당시의 뤼순감옥 주변이다.
러일전쟁의 격전지로서 알려진 뤼순은 전후에도 군사시설이 집중되어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출입을 규제해 왔다. 미개방 지역에서 외국 정부에게 발굴을 허가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현지 당국자는 “안중근은 우리 중국인에게 있어서도 역사상의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