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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韓日외교장관 회담 조선왕실 의궤(儀軌) 한국이 반환요청-아사히신문(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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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韓日외교장관 회담 조선왕실 의궤(儀軌) 한국이 반환요청
(일본 아사히, 4. 3, 2면, 마키노, 서울發)


韓日 양 정부는 4일 도쿄에서 열리는 외교장관회담에서 일본의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의전서 ‘조선왕실의궤’의 반환문제를 다루는 방향으로 최종조정에 들어갔다. 일본측에 법적인 반환의무는 없지만 한국측은 이명박정부 출범으로 호전된 韓日관계의 상징으로서 예외적인 취급을 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의궤는 15~19세기에 조선왕조의 차례나 행사방법 등을 기록한 서적. 현존하고 있는 것 중에는 1600년에 기록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총독부가 1922년 궁내성(현 궁내청)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韓日 양정부는 1965년에 문화재 및 문화협력협정을 맺고 한국에 유래가 있는 고유문화재 약 1300점을 이미 양도. 이 때문에 한국정부는 민간주체 반환운동에 관여하지 않을 자세를 취해 왔다.

그러나 2007년 말에는 ‘韓日관계의 개선’을 드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한국측은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우호관계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공식반환을 요구할 방침으로 전환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이미 1월에 서울에서 열린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조중표 제1외무차관(당시)이 일본측에 반환을 타진. 야치 쇼타로 외무차관(당시)이 “해결해야할 과제의 하나로서 처리하겠다”고 회답했다.

2일에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조선왕실의궤 반환위원회가 후쿠다 총리에게 반환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보냈다. 한국 내에서는 이번 가을로 예정된 韓日정상회담에서의 반환실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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