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간단체, 친일파 추가공표
(일본 도쿄, 4.30, 7면, 치쿠야마, 서울發)
한국의 민간단체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29일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협력한 ‘친일파’로 불리는 한국인 4,776명의 명부를 발표했다. 3년 전 발표한 명부에 새롭게 약 1700명을 추가, 8월말에 인명편 3권을 발행한다.
3년 전 명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등재했지만 이번에는 한국 국가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씨, 영화 ‘반도의 무희’로 알려진 최승희 씨 등을 추가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안익태기념재단의 사무국장은 “당시의 안 선생은 일본인으로서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발. 이명박 대통령도 “친일문제는 공적과 과실을 균형 있게 잘 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