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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출판인 27인, 편찬 지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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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참여 출판인 일동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지난 4월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 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 발표는 지난 2005년 8월 29일 1차 명단 발표에 이은 두 번째 로 8월 말 출간될 <친일인명사전>을 통해 수록 대상자들의 상세한 친일행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친일인명사전은 단순히 관련 연구자들의 개인적 연구 성과가 아니라 10여 년에 가까운 사전 준비와 7년여에 걸친 방대한 자료의 조사, 수집, 집필로 이어진 학술 연구의 빛나는 성과이자 한 시대를 반성하고 정리하고자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결합된 우리 시대의 자랑스러운 업적이 아닐 수 없다.


 









▲ 한국언론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있은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명단발표 기자회견


 


특히 오늘 우리 출판인들이 주목하는 것은 1949년 반민특위의 해체로 좌절된 친일역사청산의 과업이 출판이라는 형식을 통해 차분하고도 겸허하게 정리되는 모습이다. 일찍이 1966년 문학평론가인 임종국선생이 역작 <친일문학론>을 통해 일제시대 문학인들의 친일행위를 고발한 것을 시작으로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이번에 사전의 형식을 빌려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도 실증적인 자료를 통해 한 시대를 성찰하고자 하는 노력은 자칫 주관이 개입되기 쉬운 민감한 작업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해소하고, 동시에 내용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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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인명사전은
값진 연구 성과이자 국민 성원의 결실”

굳이 프랑스가 나치협력자 숙청 과정에서 특별히 지식인과 언론인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번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통해 우리 사회가 부끄러운 과거일망정 적극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한편, 지식인의 말하기와 글쓰기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늦었지만 언젠가는 정리해야 할 역사가 있다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이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각오로 우리 출판인들은 <친일인명사전>과 향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발간 예정인 ‘친일파 연구 총서’의 작업에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2008년 5월 9일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지지하는 출판인 일동


 


고경대(출판인) 김덕균(녹두) 김연홍(아라크네) 류종필(책과 함께) 박미옥(당대) 박정모(혜지원) 신경렬(더난) 이리라(출판인) 양근모(청년정신) 유재현(소나무) 유중(사군자) 이성수(올림) 이성우(일빛) 이원중(지성사) 이재욱(새로운 사람들) 이종원(길벗) 임형욱(행복한 책읽기) 장의덕(개마고원) 장인용(지호) 정낙묵(고인돌) 정성현(청년사) 정종주(뿌리와 이파리) 조미숙(창조문화) 조재은(양철북) 최용철(두리미디어) 홍승권(삼인) 홍지연(나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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