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늑약’ 체결을 통박한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널리 알려진 장지연은 1916년 하세가와 총독의 부임을 환영하는 한시를 지어 매일신보에 발표하는 등 뚜렷한 친일행적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친일인명사전 수록이 확정적인 인물이다. 경남 마산시가 결국 여론에 굴복하여 그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바꾸고 표지판을 철거하는 등 후속조치를 단행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어 다른 지자체의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