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성명서]시대를 역행하는 이승만 동상 제막식을 즉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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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시민들 손에 쥐어진 촛불이 연일 타오르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로 시작된 촛불문화제는 이제 정부의 정책전반을 반대하고, 나라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의사를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탄압하고 있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 평화시위를 하는 시민들을 곤봉과 방패로 내리찍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과거 4.19혁명과 5.18 광주민중항쟁, 그리고 6월 민주항쟁을 떠올리게 된다. 민주주의 수호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 시민들의 궐기를 폭도로 매도하고 총칼로 위협하던 자들은 하나같이 독재자였으며 민주주의를 거스르려 하였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6월 5일 4.19혁명으로 내쫓겨진 이승만의 동상이 배재대학교에 다시 세워진다는 것을 접하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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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앞두고 ‘친일 독재자’ 이승만 동상을?(오마이뉴스, 08.06.04)

 

이승만이 누구인가? 일제하 식민지시절에 청탁외교를 구걸하다 상해임시정부에서 탄핵되었고, 해방이후에는 친일파 정당인 한민당을 구심으로 대통령이 된 자이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반민특위를 해산하여 친일청산을 가로 막았고, 온갖 부정비리와 부정선거로 끝내 4.19혁명으로 시민들에 의해 권좌에서 끌어내려진 인사이다.

하여 지난 80, 90년대에 배재대학교에서는 수많은 학생들이 반민주주의, 반민족주의자 이승만 동상 철거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고 끝내 동상을 철거하였다.

그러나 최근 보수수구세력은 역사 다시세우기를 운운하며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왜곡하고, 건국의 아버지라 일컬으며 시민의 피로 세워진 민주주의를 농단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배재대학교가 다시 이승만 동상을 세우고자 하는 것은 과거 독재정권시절에 대한 향수와 이에 기반을 둔 보수수구세력의 논리와 같음을 우려한다.

이승만 동상을 다시 세우는 것은 수많은 시민의 피로 이룩된 민주주의에 먹칠을 하는것이며, 민중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배재대학교는 민주주의와 역사발전을 가로막는 이승만 동상 제막식을 즉각 중단하고 철거해야 할 것이다.


2008년 6월 4일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5.18구속부상자회대전충청지부, 6.15공동선언실현을위한대전충남통일연대, 남북공동선언대전충남실천연대, 대전6.15청년회, 대전충남양심수후원회, 대전충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주노동당대전광역시당, 민주노동조합총연맹대전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충남도연맹,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 충남대학교민주동문회, 충청지역노점상연합회, 평화재향군인회대전충남본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대전충남지회, 한남대학교민주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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