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상징적인 일례로, 이 대통으로부터 지극한 총애를 받았던 사람 중의 하나가 특무대장 김창룡이었는데, 이 자가 ‘빨갱이’를 다루는 솜씨가 하도 잔인무도한 까닭에 미국 사람들조차 그를 ‘스네이크 김’(Snake Kim)으로 불렀다더군요. 김창룡은 함경도 출신으로 만주 관동군 헌병 오장(伍長)이었다가, 해방 뒤 친일파를 일소하던 이북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으러 가던 도중 도망쳐서 남쪽으로 빠져나온 인물이외다. ‘빨갱이’ 다루는 이 자의 솜씨에 홀딱 반한 이 대통령이 특무대를 설치하.. <기사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