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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홍보관에 일제 경찰 제복 전시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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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서울경찰청 1층 로비에는 최근 서경미디홀이 마련되었다. 그런데 ‘역사의 장’에 마련된 복제변천 코너를 보면 우리나라 경찰 제복의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일제시대 경찰 제복을 소개하고 있어 뉴시스가 보도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보도를 접한 김두루한 회원(경기상고 국어교사)은 6월 16일 서울경찰청 홍보계를 방문해 시정을 요구했다. 김 회원은 “독립투사들을 체포하고 고문했던 순사들까지 한국 경찰의 역사에 넣는 것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작태”라고 지적하면서 정식으로 시정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서울경찰청의 회신이 없다고 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역대 서울경찰청장 코너에는 독재에 부역한 인사들의 사진이 아무런 설명 없이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예를 들면, 1949년 6월 6일 반민특위 불법 해산을 지휘한 당시 서울시 경찰국장 김태선,  현장 책임을 맡


은 중부경찰서장 윤기병(나중에 5대 서울시 경찰국장 역임), 2대 서울시 경찰국장을 지냈고 1954년 사사오입 개헌에 가담한 이익흥,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에 가담한 강민창의 경우가 그렇다. 게다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대들을 기동부대가 잘 차단’한 것을 주요 활동으로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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