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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치 99년, 남산을 걸으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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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8월 29일은 경술국치 99년이 되는 날입니다. 나라를 빼앗긴 치욕의 날이지요. 20년 가까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벌이고 있는 할머니들이나 강제로 징용, 징병에 끌려가 목숨을 잃은 수많은 희생자 문제들 비롯해 모든 한일 과거사문제가 바로 이 날의 사건에 기인합니다.

우리 연구소는 몇 해 전부터 1905년 을사늑약 현장인 ‘중명전’(서울 정동)과 1910년 경술국치 현장인 ‘통감관저 터’(서울 남산)를 서대문형무소 버금가는 역사교육현장으로 만들고자 관계당국에 요구해 왔습니다.







▲ 남산에 있던 조선통감부


다행히 중명전의 경우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보수 작업이 완료되었고 2007년에는 이곳에서 헤이그특사 활동 관련 전시회도 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통감관저 터에는 여전히 표석 하나 없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표석 설치는 물론 국치일을 ‘국가기념일’(국가기념일 지정은 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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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의결로도 가능함)로 정해적어도 달력에라도 그 날이 표시되도록 요구하였으나 번번이 관계 당국에 의해 거부당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을 보면 당시 임정 요인들이 국치일에 행사를 열어 그 날을 상기하고 독립의 의지를 다졌던 기록도 있는데말입니다.

이에 대해 인하대 최원식 교수는 한 신문 칼럼(2003년 8월 11일자 한겨레신문 최원식 칼럼)에서 “내 어린 시절에는 분명히 달력에 국치일이 날짜 밑에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던 걸 기억한다.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덜 인상적이었지만 그래도 어렴풋하게 ‘우리가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날이로구나’ 하는 일말의 감상을 상기시키곤 하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일제와 독재의 잔재가 공존하는 남산일대를 역사현장으로 보존하자는 목소리가 조금씩 들리고 있습니다.














– 때 : 2009년 8월 29일(토) 오전 11시
– 모이는 곳 : 리라초등학교 앞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2,3번 출구)
– 주최 : 진실과 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
– 주관 : 독도수호대 민족문제연구소
– 문의 : 김점구 독도수호대 대표 (010-5436-8518)







▲ 리라초등학교 약도


우리 연구소는 ‘진실과 미래, 국치100년공동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국치 99년이되는 8월 29일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국치현장을 답사하려 합니다. 바른 역사는 정확한 기억과 기록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남산에 있던 조선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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