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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남 김연수 친일 결정에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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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대경)가 노기남 대주교(1902~1984)와 삼양사 그룹 창업자이며 인촌 김성수의 동생인 김연수(1896~1979 사진 오른쪽)에 대해 친일반민족행위 결정 통지서를 보낸 데 대해 각각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김연수의 유족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기남은 일제 강점기 친일단체인 국민총력천주교경성교구연맹를 비롯해 여러 친일단체에 참여하였고 기관지『경향잡지』를 통해 여러 편의 친일 글을 발표했다. 김연수는 일제 강점기 경성방직 사장으로서 조선총독부 자문기구인 중추원 참의 등을 지냈으며, 일제 말기에는 학병을 적극 권장했다. 1963년 전주종합경기장이 건립될 당시 많은 기부금을 낸 김연수의 아호를 따 경기장 정문인 일주문에 ‘수당문’이란 현판이 걸렸으나 그의 친일행적으로 이유로 2005년 4월 19일 연구소 전북지부와 전주시가 합의해 현판을 철거하기도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천주교 소유의 방송(왼쪽 사진)과 신문을 통해 그리고 김연수의 유족 측은 행정소송을 통해 각각 친일반민족행위 결정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조선, 동아일보 등은 사설과 칼럼을 통해 노기남 대주교의 친일행위를 옹호하면서 독립운동가 여운형 선생을 끌어 들여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들먹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즉, ‘좌파’인 여운형의 친일은 왜 문제 삼지 않느냐는 억지 논리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8월부터 ‘만화 CEO열전’이란 제목으로 김연수를 비롯한 재벌 총수들의 성공담을 담은 만화를 전국 11,000여 개의 초중고에 무상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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