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과 장화, 앞치마로 채비를 단단히 한 이들은 전날 소금에 절여둔 배추를 물에 씻으며 본격적인 김장하기에 나섰다. 모두들 젓가락으로 능숙하게 김치를 집어 먹을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막상 김치를 담가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팔과 옷이 김치양념 범벅이 됐지만, 김치 담그는 재미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옆에선 이 마을 ‘원로’ 할머니들이 수십년 노하우가 깃든 배추양념 제조법을 전수해주느라 열심이었다. 학생들을 인솔한 서 교수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수업을 듣는 미국 대학원생들과 함께 김장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의 지원을 받아 지난 2..<기사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