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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통일단체, 자주통일비 보존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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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 건립된 ‘민족자주통일비'(이하자주통일비)를 관리하고 통일교육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자주통일비 보존위원회’가 구성됐다.대전충남지역 통일단체 관계자 50여 명은 7일 오후 1시 충남 금산의 중부대학 뒷산인 만인산 태봉자락에 있는 자주통일비 앞에서 9번째 기념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자주통일비 보존위원회’ 구성을 공식선언했다.


“자주통일비 보존위원회’에는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대전충남연합,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연기사랑청년회 등 4개 단체가 참여, 자주통일비 관리를 비롯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 통일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규봉 자주통일비 보존위원장(사진,연구소 운영위원장)은 “‘조국통일 3대원칙 등이 자세히 새겨져 있는 자주통일비는 인근 태봉과 함께 지역의 좋은 통일교육장”이라며 “통일비를 잘 관리, 홍보해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방법을 알리는 일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옥  연구소 대전지부장도 “그동안 정효순님이 통일비를 건립, 관리하고 홍보하느랴 애를 많이 쓰셨다”며 “이제 보존위원회가 나서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의 박희인씨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을 자주통일비로 모여 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자주통일비'(높이 220㎝, 너비 80㎝,기단 90㎝)는 정효순 범민련 고문(86)이 지난 2003년 5월 8일 사재를 털어 세운 것으로 앞에는 ‘민족자주통일비’를 음각하고, 뒤에는 ‘7·4남북공동성명 중 조국통일 3대원칙’과 ‘6·15남북공동선언문 중 5개항’을 새겼다.


정 고문은 1970년 초 중립화 통일론을 내건 혁신정당인 통일사회당 대전 중구 여성위원장, 대전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장,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범민련) 고문 등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긴급조치 9호 위반과 북한동포돕기 성금운동 등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대전충남지역 민주통일운동의 원로 중 한 명이다.정 고문은 이날 자주통일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바람직한 통일방안을 알리고 시민들의 통일염원을 모아나갈 ‘자주통일비 보존위원회’가 구성돼 이제 여한이 없다”며 “남은 삶을 여러분과 함께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9번째 기념식에는 시인 이기형씨를 비롯 범민련 원진욱 사무국장, 대전산내유족회 이계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마이뉴스> , 11.05.07


 










▶ 대전충남지역 통일관련 단체들이 7일 오후 1시 민족자주통일비에서 9번째 기념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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