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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백선엽.이승만 찬양에 뉴라이트박물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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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8개 독립운동.시민사회.언론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KBS의 친일미화 방송 사과와 8.15 이승만 관련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달 24~25일 방송한 6·25 특별다큐멘터리 ‘전쟁과 군인’이 친일행각을 벌인 백선엽을 미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친일파 백선엽을 찬양한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KBS는 광복절을 기념해 독재자 이승만을 찬양하는 다큐멘터리 5부작을 강행할 예정”이라며 “역사 왜곡세력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KBS가 발가벗고 나서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김인규 사장은 당대에는 이름을 날릴 지 몰라도 후손들이 부끄러워 하늘을 보고 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 사무국장은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것 같다”며 “오는 8월에는 이승만 찬양 다큐멘터리 때문에, 9월에는 상암동에 개관하는 박정희기념관 때문에, 또 내년 12월에는 미 대사관 옆에 들어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때문”이라면서 “이 박물관을 우리는 뉴라이트 박물관이라 이름 짓고 있다. 이 정부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임기 끝까지 자신을 뽑아준 이들에게 충성하고 물러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vnews@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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