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며칠 동안 시민역사관 건립에 동참할 것인가 혹은 방관만 할 것인가 고민 고민하던 중에 9월 28일 “오마이뉴스” 송민희 기자께서 쓰신 글을 읽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정희기념도서관이 완공된다고 누구를 원망하고 한심하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친일상징물 청산하는데 좋은 방법은 위에서 지적한 것들이 아니라 친일인명사전 때처럼 시민혁명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일인명사전 발간할 때 각계각층과 국민 한사람씩 일어난 혁명 말입니다.
누가 하라는 것도 아닌데 어느 교사님의 글 한토막이 혁명을 일으켰습니다.국민 한사람씩 10,000원씩 내어서 국민의 힘으로 만들자는 호소에 생각지도 않게 많은 국민들이 그리고 해외에서도 동참한 역사를 가진 혁명입니다.이제 우리는 또다른 혁명을 일으켜 시민역사관을 우리 힘으로 짓자는 것입니다.
박정희기념도서관은 정부가 지원하고 가진 자들만이 낸 돈으로 지었지만, 우리는 민족의 얼, 민족의 정기, 정의와 평화 그리고 진실이란 역사 속에서 만들어질 때 우리 선조님들 항일 투사님, 열사님, 의사님들 그리고 고귀한 희생의 대가의 빚을 10만분의 1이라도 갚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친일부역자 가족들은 조상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지금 당신이 가진 재산에서 반으로 나누어서 시민역사관을 짓는데 동참하는 동시에 반성하는 고해성사도 함께 언론에 게재하여야만 진정 선조들의 죄 값을 치르는데 한몫하는 것입니다.
친일인명사전에 동참하셨던 존경하는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시고 일주일동안 식품점이나 커피점 다니시던 상점 등등 중단하시고 그 돈으로 시민역사관 동참에 협조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매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이런 고통없이 우리가 어떻게 항일 투사님들의 고통과 고난을 함께 나눌 수 있겠습니까?
저도 냉장고를 열어 보니 일주일치 음식이 무척 부족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제가 간단하게 밥과 김치만 먹고 고기와 싱싱한 채소가 없이는 살수 없는 남편과 자식에게만 식탁을 만들면 작은 정성이라도 보탤 것 같아서 궁리한 생각이 100불정도 여유가 있어 보냅니다.
10월 5일 깨어나라 역사여! 모금 콘서트에 참석할 수는 없습니다. 바다 건너 멀리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티켓이 1인당 30,000원이라고 하여 100불 동봉합니다. 우리 3인 가족 티켓 값이 90,000원입니다. 아마 세금 제하면 충분하리라 믿습니다.제가 참석하여 공연을 볼 수 없지만 티켓은 살 수 있어 사는 것입니다.
돈 받으시면 티켓 3장 보내주십시오. 그리고 티켓 한 장 한 장에 우리 가족 이름을 써 주십시오. 부디부디 이번에도 친일인명사전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고 시간이 없고 형편이 없는 분이라면 티켓이라도 사서 시민역사관 건립에 적극 동참하고 훗날 후손들에게 떳떳한 조상이 됩시다.
2011년 9월 28일 Grace Weiner[이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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