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

“친일인명사전 기부 프로젝트”,3일만에 목표 달성

1158


 


우리 연구소와 <아름다운재단>이 3·1절을 계기로 공동으로 추진한 소셜펀딩 개미스폰서 “정직한 역사를 나눕니다_친일인명사전 기부 프로젝트”가 단 3일 만에 목표액 4,895,000원을 달성함으로써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한 달간 예정으로 시작했던 모금이 이렇게 초단기간에 끝난 사례는 아름다운재단이 개미스폰서 사업을 진행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2004년 “친일인명사전 편찬 네티즌의 힘으로!” 모금 캠페인이 전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불과 11일 만에 5억 원의 편찬기금이 조성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비록 규모는 작지만 역사정의실현에 대한 시민들의 간곡한 정성들이 모인 결과라 할 수 있다.소셜펀딩 개미스폰서 누리집에 실려 있는 “친일인명사전 기부 프로젝트” 페이지를 전재한다. – 편집자 주 –


 






기부자 명단(가나다 순)


강미나30,000원 강석렬50,000원 강소영50,000원 강승희10,000원 공경록10,000원 공선희10,000원


곽병철100,000원 권달현20,000원 김경환10,000원 김광하50,000원 김근호30,000원 김기영50,000원


김단주20,000원 김동환10,000원 김두환10,000원 김미경10,000원 김민혁20,000원 김민환30,000원


김상규50,000원 김성재15,000원 김수진10,000원 김승완30,000원 김아란25,000원 김영용10,000원


김유미10,000원 김은성10,000원 김은오30,000원김은주20,000원 김은혜30,000원 김재현10,000원


김정희30,000원 김종우10,000원 김종인20,000원 김준석50,000원 김지현10,000원 김창호100,000원


김태수30,000원 김현욱50,000원 김현주50,000원 김혜인10,000원 김화영10,000원 김희선1,000원


김희선10,000원 나윤석50,000원 나혜영10,000원 남궁상10,000원 남미라10,000원 남유정20,000원


노승연10,000원 두현호10,000원 류상요50,000원 류지혜1,000원 명범식100,000원 문철100,000원


민지숙10,000원 박갑석20,000원 박기태10,000원 박선준50,000원 박성욱10,000원 박세휘1,000원


박순섭50,000원 박시연5,000원 박영준50,000원 박유경10,000원 박재호10,000원 박준영10,000원


박해영50,000원 박현진30,000원 백선주30,000원 백은옥250,000원 서경옥10,000원 서은주10,000원


서화영50,000원 손홍균20,000원 신선영50,000원 신창호30,000원 신호영5,000원 심현정10,000원


안은실20,000원 안혜진10,000원 양보람10,000원 양선주50,000원 양정석20,000원 엄재석20,000원


오상훈200,000원오주은30,000원원종천10,000원 유병진10,000원 윤제성20,000원 윤제성20,000원


이명기10,000원 이미호30,000원 이상미50,000원 이상화20,000원 이상화30,000원 이세진30,000원


이영경30,000원 이용훈100,000원 이운영10,000원 이윤주10000원 이종욱100,000원 이주환30000원


이진택10,000원 이창용10,000원 이태곤30,000원 이호근3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 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원 익명인100,000원


익명인20,000원 익명인20,000원 익명인20,000원 익명인20,000원 익명인25,000원 익명인3,000원


익명인30,000원 익명인5,000원 익명인5,000원 익명인5,000원 익명인5,000원 익명인50,000원


익명인50,000원 익명인50,000원 익명인50,000원 임형주10,000원 임희경10,000원 장동수50,000원


장성호100,000원 장의연10,000원장재호10,000원 장혜숙10,000원 장효준30,000원 전금영10,000원


전영규10,000원 전영준30,000원 전혜진10,000원 정경환30,000원 정기선20,000원 정병규10,000원


정봉규30,000원 정상훈10,000원 정여진10,000원 정용현10,000원 정재호30,000원 조광래20,000원


조미리30,000원 조용진50,000원 조은철30,000원 진승준10,000원 차규식10,000원 차정희100,000원


채수학30,000원 천성희10,000원 최미선50,000원 최보윤40,000원 최준혁10,000원 최현주20,000원


하희승10,000원 한상미100,000원 한철우10,000원 한혜민10,000원 홍다연20,000원 홍새연20,000원


홍종표20,000원 황상일10,000원 황석현20,000원 황해원30,000원 황현종30,000원


(이상 179명, 모금액:4,971,000원)


[참조: 한국일보 기사, ‘ 친일인명사전 기부, 십시일반 소셜 펀딩’ (03.02)]



 


“일제강점기의 부끄러운 역사를 상기해야 합니다. 친일 행각을 벌여놓고 발뺌하는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기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3ㆍ1절을 맞아 “부끄러운 역사를 잊지 말자”며 미래 세대를 위한 ‘친일인명사전’ 기부 작업에 나섰다. 아름다운재단은 1일 “전국의 영세한 어린이ㆍ청소년 교육기관 30곳에 민족문제연구소가 출간한 ‘친일인명사전’을 기부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소셜 펀딩을 지난달 28일 시작했다” 고 밝혔다.

소셜 펀딩(social funding)은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서 소액을 모으는 십시일반의 모금 방법이다. 재단과 연구소는 3월 한 달 동안 3권짜리 1질 당 30만원인 ‘친일인명사전’ 15질 구입비 등 약 500만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연구소 측이 기증한 15질을 합쳐 모금 참여자들의 이름으로 전남 강진군의 대안학교인 늦봄문익환학교, 경기 평택시 쌍용차 해고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심리치유공간인 와락센터, 일본의 재일동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등에 사전 30질을 기부할 계획이다.

‘친일인명사전’은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 임종국(1929~1989) 선생의 유지를 이어 1991년 설립된 민족문제연구소가 역사 청산 취지로 2009년 출간했다. 약 3,000쪽에 달하는 사전에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각종 방식으로 지지하고 수탈과 강제동원에 협력한 인물 4,389명의 구체적 행위와 해방 후 행적이 수록돼 있다. 역사학자 등 180여명이 참여한 편찬위원회가 9년여 동안 당시의 신문, 공문서, 연감, 평전 등 3,000여 종의 사료와 450여 종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이완용 등 을사5적은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 조선일보 창립자 방응모, 동아일보 창립자 김성수, 백낙준 전 연세대 총장, 유진오 전 고려대 총장,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봉선화’ 작곡가 홍난파 등 정계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명단에 포함돼 출간 당시 논란이 일었고 이들의 유족 중 일부는 게재 금지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번 기부는 긴 진통 끝에 빛을 본 이 사전이 아직도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사전은 2004년 모금캠페인 때 3만2,000여명의 국민이 내놓은 7억5,000여만원을 기반으로 출간됐지만 보급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판매된 수량은 4,800질에 불과하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전국 공공도서관 687곳 중 32%인 223곳만 ‘친일인명사전’을 갖췄다”며 “특히 재정이 열악한 교육기관들은 고가의 사전을 구입하기 어려워 기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모금 개시 이틀 만인 1일 오후 목표 모금액의 6분의 1 정도인 약 84만원이 모이는 등 반응은 일단 좋다. 소셜 펀딩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개미스폰서(www.socialants.org)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국민들이 사전 출간 과정에 많은 힘을 보태줬듯이 이번 기부에도 관심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벤트 페이지 보러가기(개미스폰서)


 


[관련기사]


▶민족문제硏-아름다운재단, 친일인명사전 소셜펀딩 나서(뉴시스, 2012,03.02)


▶권영길 “광복군 토벌 박정희는 대통령, 그의 딸은..”(경향신문, 2012,03.01)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