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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의 유산, 유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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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유신 40년 행사 준비한 서우영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최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2/10/23


10월17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무슨무슨 데이가 아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이른바 ’10월유신’을 선포한 날이다.
 
박 전 대통령은 40년 전 이날 오후 7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헌법 효력 중지, 국회 해산 등의 특별선언을 발표했다.
 
 
초헌법적 비상조치였다. 장기집권을 목적으로 한 유신독재 체제의 시작이었다.
 
이날을 꼭 일주일 앞둔 10일 서울 청량리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실에서 만난 서우영 기획실장은 유신 체제를 “식민통치의 부활, 폭력에 기반한 경찰국가”라고 정리했다.



“일제 식민체제에 뿌리를 두고 모든 분야에서 국민을 억압한 독재를 폈다. 그런데 아직도 이 체제를 추종하는 세력이 많은 것이지요. 이명박 정부 들어서 나타난 뉴라이트 등이 그들이예요. 당시 박정희 체제에 기대어 부를 누렸던 사람들이 퇴행적인 우익역사관으로 역사를 되돌리려 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말한 ‘두 개의 판결’이 나온 배경이예요, 무식해서가 아니지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참여한 ‘유신잔재 청산과 역사정의를 위한 민주행동’의 유신 40주년 학술대회, 금지곡 노래자랑, 특별기획전 등 집중행동에 온 힘을 기울이는 이유다.
 
 
서 기획실장은 “독재 체제 잔재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교육이 보다 나은 교육이 되는 데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에 대한 두발 단속, 일제고사, 국기에 대한 맹세 등이 그 방증이란다.
 
“10월 중순에 ‘식민의 유산, 유신의 추억’ 자료집이 나와요. 처음으로 유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거예요. 선생님들이 많이 보셔서 아이들과 박정희 체제에 대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서 기획실장의 당부다.


<전교조 교육희망> 2012-10-23


[기시원문보기] 식민의 유산, 유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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