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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의실천연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졸속 개관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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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개관한 26일 역사정의실천연대 회원 20여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하 역사박물관) 졸속 개관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역사박물관 맞은편 광화문광장에서 “소통부재와 전문성 결여, 졸속과 편향성 드러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개관을 원점에서 재논의 하라”고 주장했다. 




한상권 덕성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역사박물관에 없는 세 가지를 들어 역사박물관을 ‘삼무(三無) 박물관’이라 칭했다. 


그는 “첫째로 ‘대한민국’이 빠졌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라면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지향가치를 제시해줘야 하는데 이게 빠졌다”며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박물관 한 바퀴를 둘러봐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유물과 문서만 전시했을 뿐 역사적 사실의 맥락과 의미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의미에서 ‘역사’가, 과거의 삶을 보여주는 생생한 생활 체험의 장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박물관’이 빠져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사월혁명회의 정동익 상임의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 상임의장은 “무엇이 급해서 졸속으로 개관을 밀어붙였는지 알 수 없다. 임기가 두 달도 안 남은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들의 치적으로 삼기 위해 밀어붙였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말끝마다 ‘국민 대통합’을 외치고 있는데 말로만 외치지 말고 역사박물관 건립문제부터 국민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적 망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절대 반대한다’, ‘국가 홍보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전면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한편 역사박물관이 우익 편향 논란에 둘러싸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우리 현대사는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성공의 역사이자 발전의 역사”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관한 역사박물관은 이명박 정부가 제시한 100대 국정과제에 따라 약 448억원을 들여 2010년 10월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를 개축해 세운 국내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이다. 


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의 태동기부터 산업화·민주화·선진화 등 역대정부의 시대정신을 조명한 기록물을 전시하고 있으나 경제 성장사에만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뉴스1>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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