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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평화헌법 개정 본격 수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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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일본의 아베 총리가 평화헌법 개정을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세력은 최대한 끌어들이고, 반대하는 연립정권 파트너 공명당과, 대국민 설득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중동 순방에 나섰던 아베 총리가 귀국하자마자, 헌법 개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귀국 일성이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과, 대국민 설득입니다.

개헌에 반대하는 ‘공명당’ 대신 찬성하는 ‘일본 유신회’와 ‘다함께 당’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오는 7월 총선 압승으로 헌법을 바꾸려는 상황에서 정권 파트너인 공명당까지 포함시켜 개헌 가능선인 2/3 의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야마구치 대표를 포함해 공명당의 모든 의원들과 (헌법 개정)논의를 정중하게 해나가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민에 대한 설득에 나설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이 개헌에 반대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아직 국민적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지지 않아서 (개헌 이유에)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공명당까지 끌어들이고, 대국민 설득까지 성공하면 국회 통과와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에 성공할 수 있다는 포석입니다.

경제 살리기와, 우경화를 앞세운 아베 총리의 개헌작업은, 예정된 수순에 따라 치밀하게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KBS>2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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