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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은 후손 땅찾기 저지’ 시민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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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NGO, 친일파 토지소송 반대 기자회견
청주NGO, 친일파 토지소송 반대 기자회견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 소송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청주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법 정의 확립을 위해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엄단의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2013.3.27 jeonch@yna.co.kr

김창수 청주시의원 “민영은 후손 소송 철회하라”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청주시 땅찾기 소송에 맞서 시민운동이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를 비롯한 도내 시민·종교·정당 단체가 시작한 땅 소송 저지 운동에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가 동참한 데 이어 청주시의회도 나섰다.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김창수(47·민주) 의원은 28일 열린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주시의 적극적인 소송 대처를 촉구했다.

그는 “청주시장은 시민의 성토 목소리와 울분의 함성에 맞게 심혈을 기울여 소송에 대응해야 한다”며 “1심 패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항소심에 대응, 시민에게 더는 아픔을 안기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민영은 후손이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선조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개인의 이익을 앞세워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친일파 민영은 후손 토지반환소송 철회 서명운동
친일파 민영은 후손 토지반환소송 철회 서명운동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차 없는 거리’에서 한 시민이 민영은의 후손이 청주시를 상대로 벌이는 토지 인도 요구 소송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3. 4. 9vodcast@yna.co.kr

그러면서 “도로 철거 및 인도,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의 철회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민영은은 1905년 6월 충주농공은행 설립 위원으로 활동했고, 1913년 5월부터 6년간 충북 지방토지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일찌감치 친일 활동에 나선 대표적 친일파이다.

이런 민영은의 후손이 2011년 3월 청주 도심인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부근에 있는 12필지(총 1천894.8㎡)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소송을 냈으나 청주지법 1심 재판부는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은 청주지법 민사항소1부(이영욱 부장판사) 심리로 내달 7일 시작된다.

ks@yna.co.kr

<연합뉴스>20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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