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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 104주년 시민음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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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교학사교과서 반대 및 친일파, 독립운동가의 삶 전시

 

최근 교학사에서 펴낸 한국사교과서에 일본제국주의의 중심인물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에 관한 내용을 고작 2줄에 그치는 것으로 서술하는 등 친일과 군사독재를 미화한 역사왜곡 논란과 함께 올바른 역사관에 대한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중근 의사 의거 104주년(의거일 10월 26일)을 맞이해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가 10월 6일 오후 4시 부천 안중근 공원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기념 시민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는 부천시 생활문화예술동호인 등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국악부터 모던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부천시 생활문화예술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밴드 공연

 

이밖에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역사왜곡의 소지가 있어 최근 논란인 교학사의 ‘고교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알리고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백년전쟁> 스페셜 에디션 CD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또한 친일 정치,문화,예술인과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판넬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시민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하고자 안중근의사 의거기념 시민음악회를 비롯해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독립운동 연구학자 초청강연회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친일파와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주는 판넬 전시를 보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가 시민들에게 배포한 교학사교과서 문제점 유인물과 <백년전쟁> CD

 

두 시간 동안 열린 야외 음악회에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음악을 감상하며 호응이 높았다. 음악회를 관람한 김현중(43)씨는 “안중근 의사를 음악회로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며 “부천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밴드들인데도 실력이 좋아서 볼거리가 풍부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독립운동가와 친일인사들 소개 전시회를 본 한 시민은 “여기에 소개된 독립운동가분들 대부분이 생소하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업적을 기억해야겠다”며 최근 논란이 되는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해 “정부가 한국사를 수능에 포함시키는 등 역사교육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시점에 역사왜곡의 우려가 있는 교과서가 교과부에서 통과된 점이 상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중동공원이 안중근 공원으로 임명된 배경은 지난 2006년 1월 역사적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시에 안중근 의사 동상이 세워졌다가 정치 및 외교적인 문제로 11일 만에 실내로 이전된 데서 비롯됐다. 이후 안중근 의사 동상 건립위원회의 이진학 회장이 부천시에 기증하면서 중동공원을 ‘안중근 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동상을 세운 것이다.

 

안중근 공원에는 안중근 의사 동상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의 생애 업적과 살아온 배경, 남긴 말 등이 비석으로 세워져 있다.

 

<IBS뉴스>20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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