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관련 사진 ▲ 상산고 홈페이지 첫 화면. ⓒ 인터넷 갈무리 전북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마자 이 학교에 교육부 감사관이 들이닥쳤다. ‘교과서 변경 절차’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겠다는 명분이지만, “교학사 교과서를 지키기 위한 막장 카드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검정교과서 채택 관련 일선학교를 특별감사 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교과서 변경’ 특감?… “교육부 막장 카드” 6일 오후 상산고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교육부의 감사총괄담당관실 직원 2명이 이 학교 교무실을 방문해 교장과 교감을 조사하는 등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직원들은 ‘교과서 변경 관련 특별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학교는 아직 교과서를 변경하지 않은 상태여서 교육부가 무리하게 감사에 뛰어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상산고 교직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교육부 사람들이 지금 교장과 교감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감사 착수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교육부가 검정 교과서 변경에 대해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특감을 벌인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경악할 일”이라면서 “그동안 봐주기 부실 검정으로 교학사 살려주기에 나선 교육부가 상산고 특감까지 벌이는 것은 막장의 끝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상산고는 “교학사 등 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면서 오는 7일 오후 2시에 교과서 재검토 결과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2014-1-6 [기사원문보기] 교육부, 갑자기 상산고 특감..교학사 지키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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