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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박 대통령, 교과서에 친일내용 축소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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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전혀 사실 아니다, 관련된 조치 취하겠다”


[기사 보강 : 14일 오후 6시 15분] 

미국 <뉴욕타임스>가 사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교과서에 한국인들의 친일 행위가 축소기술되기를 원했다”고 언급해 우리 정부가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3일자 ‘정치인과 교과서’ 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인들의 일본 식민 통치에 대한 협력 내용이 축소 기술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친일 협력행위가 일본의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는 내용의 새로운 교과서를 교육부가 승인하도록 지난 여름에 밀어붙였다”(She wants to downplay Korean collaboration with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and last summer pushed the South Korean Education Ministry to approve a new textbook that says those who worked with the Japanese did so under coercion.)고 썼다.

이어 “학자들과 노동조합, 교사들이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역사왜곡을 비난하고 있다”(Academics, trade unions and teachers have accused Ms. Park of distorting history.)고도 언급했다. 

“일본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 모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반영하기 위해 각각의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새롭게 쓰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시작한 이 사설은 아베 총리에 대해서도 “문부성에 오로지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교과서만을 승인하도록 지시하고 있다”며 “2차 대전 시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 시기 일본의 불명예로부터 관심의 초점이 이동하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또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이 각각 2차 대전과 친일 부역 문제와 관련해 민감한 가족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2차 대전때 전범으로 체포된 아베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다뤘다.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때 일본군 장교를 했고 1962년부터 1979년까지 남한의 ‘군사독재자’였다”(Park Chung-hee, was an Imperial Japanese Army officer during the colonial era and South Korea’s military dictator from 1962 to 1979.)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태용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 중 미리 준비한 모두 발언을 통해 “사설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들어 잘못된 주장을 한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뉴욕타임스> 측에 대해 잘못된 사설과 관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20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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