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오는 26일 순국 104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올해 초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이 개관한 데 이은 열기가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안 의사의 순국 장소인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뤼순감옥박물관에 마련된 기념관에서 26일 오전 열릴 추모식이 열린다. 매년 열리는 행사이기는 하나 이번에는 격이 조금 다르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한국의 국회의원이 10여 명이나 참석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행사는 이세기 회장이 이끄는 한중친선협회가 다롄한국인회와 공동으로 치른다. 또 오후에는 다롄한국국제학교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호(金泳鎬) 단국대 석좌교수가 안중근 상(像)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강연도 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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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울이는 비상한 관심도 주목을 끈다. 무엇보다 다롄 행사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추모식에는 현지 정부의 최고위급 지도자가 참석할 예정으로도 있다.
분위기는 책 출판으로도 이어질 조짐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안 의사에 대한 책은 거의 출판되지 않았다. 이 점은 기념관까지 있는 의사에 대한 예우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올해에는 이런 분위기가 불식될 것 같다. 북한에서 나온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라는 소설이 올 상반기 중 번역, 출판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김모씨가 최근 북한, 중국 측과 출판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모씨는 “출판과 동시에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한 출판기념회도 여는 것을 검토할 예정으로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2014-03-23
☞기사원문: 안중근의사 추모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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