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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교사 “안중근, 히로부미 저격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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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은 옳았습니다.”

일본 사회교과서부교재 편집위원 스즈키 히토시(60)씨는 27일 전북 전주시 근영중학교 교단에서 한국 학생에게 자신의 역사관을 소신 있게 전했다.

스즈키씨가 한국을 찾아 자신의 소신을 밝혀 온 지 올해로 10년째.

스즈키씨는 일본인으로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역사관을 지키며 한·일 양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일 양국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그의 행동은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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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교과서부교재 편집위원 스즈키 히토시 씨

이날 열린 ‘제10차 한일역사 공동수업’에서도 스즈키씨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핵심인물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를 정당한 행동을 한 훌륭한 분이라고 말했다.

또 남산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중국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의외겠지만 일본에도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고 추모하는 일본인이 많다”면서 “안중근 의사는 동양의 평화를 위해 제국주의를 저격한 평화론자다”고 소신을 밝혔다.

스즈키씨가 공동수업에서 안중근 의사 외에도 천문학자 나일성과 일본인 작곡가 사카에씨의 우정을 소개하면서 한·일 양국 간의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요코하마중학교에 재직할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째 공을 들인 공동수업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재조명하고 역사의 아픔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한일 우정 등 한일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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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교과서부교재 편집위원 스즈키 히토시 씨


스즈키씨는 이날 공동수업에서 “일본에서도 학생에게 안중근 의사의 행동이 옳았다고 교육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동들이 쌓여 안중근 의사가 옳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동수업과 같은 양국의 민간교류가 많아지면 언젠가는 지금의 갈등 상황이 해결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역사 공동수업은 2003년 일본 동경 역사심포지엄에서 한국 측 발제자였던 조은경(근영중·한·중·일 평화회의 교사위원) 교사가 스즈키 히토시 교사와 인연을 맺으면서 2005년부터 시작됐다.



※시사in <2014-03-28>

기사원문: 일본인 교사 “안중근, 히로부미 저격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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