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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식민지 자본주의와 조선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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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식 지음/ 역사비평사/308/ 15천원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

 

한국은 근대로의 이행과정에 있어 농촌과 도시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사상과 계층이 등장하고, 새로운 매체와 문화가 나타났지만 식민지라는 조건 때문에 비틀어질 수밖에 없었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는 저자는 대학생이나 시민을 대상으로 근대사를 강의하다가 예상외로 사람들이 일제강점기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책을 쓰게 됐다. 그래서 저자는식민지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쓰고, 이를 통해식민지 근대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책머리에서일제 식민지 지배의 본질과 실상이 어떠했으며 일제강점기에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잘 모르니 일제강점기가 21세기 한국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다식민지라는 조건 때문에 비틀어진 역사는 물론 이 비틀어진 역사가 이후 한국사회에도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작은 실마리를 제시하고 싶다고 이 책의 출간의도를 밝혔다.

일제강점기 민족해방운동사를 전공하고 지금은 일제강점기 동아시아의 영화사와 이주사, 한국의 과거사 청산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폭풍처럼 들이닥친 근대자본주의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를 살펴보고, 그 시대의 문화와 삶을 들여다보며 식민지를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2014-07-05> 영남일보

기사원문: 식민지 자본주의와 조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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