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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NGO, 야스쿠니신사 인근서 참배반대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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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스쿠니신사 참배반대 촛불시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등 한국 단체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 회원 등이 9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야스쿠니(靖國)신사 인근에서 참배에 반대하는 촛불 시위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패전일(8월 15일)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야스쿠니(靖國)신사 인근에서 참배 반대 등을 주장하며 촛불 시위를 벌였다.


9일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등 한국 단체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 소속 약 500명(주최 측 추산)은 9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야스쿠니(靖國)신사 일대에서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이들은 야스쿠니신사가 정치적으로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 지도자나 각료가 참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야스쿠니 참배 반대 시위에 맞서는 우익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욱일기 등을 든 우익 세력이 촛불 시위 참가자에게 거친 언사를 퍼붓고 있다.


또 당사자나 유족의 의사와 무관하게 야스쿠니 신사가 제사를 지내는 한국인의 합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일본 우익 세력은 촛불 시위·행진 경로 인근에 확성기와 욱일기를 들고 몰려와 “죽어라” 말하는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또 우익세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승용차를 몰고 중앙선 넘어 촛불시위대 쪽을 향해 위협적으로 달려와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등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 야스쿠니반대 시위대 쪽으로 달려온 승용차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촛불 시위대를 향해 달려온 승용차를 일본 경찰이 둘러싸고 있다. 승용차와 시위대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에 앞서 재일본 한국YMCA회관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야스쿠니신사가 평화 공존에 반하는 이유 등에 관해 논했다.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공동대표인 이석태 변호사는 “아베 정권이 7월 1일 내각의 결의로 집단자위권 행사를 승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야스쿠니 신사의 ‘어둠’이 더 짙어졌다”며 “전쟁을 반대하는 행진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으며 일본 정치인이 이곳을 참배하는 행위는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행위로 비판받는다.


그럼에도, 우익 정치인들은 패전일에 대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작년 12월 26일 참배했다.


<2014-08-09> 연합뉴스

☞기사원문: 한일 NGO, 야스쿠니신사 인근서 참배반대 촛불시위


※ 실황 동영상: http://youtu.be/GT9SKfuxu9Y?list=UUZl2AMmYJgCjuO5REvfAg5g


※ 관련기사

☞한겨레: 일본 우익, 승용차로 한·일 평화 행진에 돌진

☞SBS: 한일 NGO, 야스쿠니신사 인근서 참배반대 촛불시위

☞YTN: 한일 NGO, 야스쿠니신사 인근서 참배반대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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