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복절을 앞두고 시사 만화가 33명이 일제의 만행과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만화전‘을 열었습니다. 한 컷 만평에 담긴 ‘촌철살인‘의 작품들은 다음달 프랑스 국제시사만화전에서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교회가 쓰러지고,
원혼들의 손에는 태극기가 들려 있습니다.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한 마을의 남성 23명을 교회에 가두고 총살한 뒤 불을 지른 화성 ‘제암리 학살 사건‘.
일제의 무차별적인 폭력 탄압을 상징하는 작품들이 전시장 머리를 장식했습니다.
【인터뷰】이수민/경기도 화성시 (화면 분할)
“도저히 만행을 용서할 수가 없어요. 언제쯤 정신을 차릴지 모르겠고….”
20년 넘게 사과하라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구를 왜곡하고 있는 일본.
할머니의 얼굴에 난 만행의 생채기는 아물지 못했건만…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집단적 자위권 인정 등 노골화되는 일본의 우경화를 한컷 만평에 담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전시회에는 박재동, 김용민 등 국내 대표 시사만화가 33명의 작품 50점이 선보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 주간도 2점을 출품했습니다.
【인터뷰】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
“아시아나 해외에서는 우리의 아픔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해외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라고 하는 매체를 통해서 우리의 아픔을 알리고….”
일제 만행 고발전은 오는 24일까지 동탄문화센터에서 진행된 뒤 오는 11월 말까지 화성지역을 순회하며 계속될 예정입니다.
【스탠딩】유재명
이번 전시 작품들은 다음달 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시사만화살롱에 출품돼 일제의 만행과 군국주의 부활 야욕을 다시한번 전세계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재명입니다.
<2014-08-13> OBS뉴스
☞기사원문: ‘작은 외침 모여 큰 울림으로‘‘…일제 만행 고발 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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