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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혈서는 날조” 주장 강용석·정미홍씨, 민족문제연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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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각 3000 만원씩 손배 소송도


민족문제연구소가 ‘박정희 혈서(血書) 사건’을 날조라고 주장한 강용석 전 국회의원(왼쪽 사진)과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오른쪽)를 경찰에 고소했다.




연구소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의 혈서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연구소를 비방한 혐의(명예훼손 등)로 강 전 의원과 정 대표, 누리꾼 9명을 2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강 전 의원과 정 대표, 누리꾼 1명을 대상으로 각 3000만원씩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연구소는 1939년 ‘만주신문’ 사료를 발굴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시대 만주국 군관으로 지원하며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를 썼다”고 2009년 밝혔다. 하지만 강 전 의원은 2012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1980년대 중반 갑자기 박 전 대통령이 친일파란 얘기가 등장하고 혈서를 썼다는 날조 스토리가 등장하는데,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운 민족문제연구소가 퍼뜨린 것이다. 이 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웬만한 우파를 친일파로 몰아버렸다”고 말했다.


정 대표와 다른 누리꾼들은 강 전 의원의 주장과 유사한 내용의 글을 인터넷과 SNS에서 직접 작성하거나 퍼나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연구소는 “박 전 대통령의 혈서는 역사적 사실인데, 피고소인들은 연구소를 이념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허위 글들이 인터넷과 SNS에서 퍼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고소와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조세열 사무총장은 “민족문제연구소는 연구자들이 창립발기인으로 모여 조직한 학술단체로 박원순 시장과 아무 관계가 없다. 객관성과 정확성이 생명인 연구단체를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공격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2014-8-22> 경향신문


☞기사원문: “박정희 혈서는 날조” 주장 강용석·정미홍씨, 민족문제연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고소

※ 참고
자료 기사
:   종북 놀음과박정희 혈서

친일인명사전 박정희 항목 전문(PDF내려받기)

일본국회도서관 소장 “만주신문MF”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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