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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토론회, 교육장악 막는 시발점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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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광주지부는 16일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규탄하는 한편 국감에서 야당의 문제점 지적 및 광주시교육청·광주광역시의회에 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전교조 광주지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문제점을 맹비판하며 교육청과 광주광역시의회에 토론회를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지부장 김용태, 광주전교조)는 16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를 뉴라이트 교과서와 같은 맥락의 역사후퇴 정책이라고 지적하는 등 맹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태 지부장을 비롯한 전교조 소속 교사들과 박영수 민주노총 광주본부 수석부본부장,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 고영봉·김현정 북구의원(이상 통합진보당) 등 모두 3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현 정부에서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요직에 대거 기용되고 있으며, 청문회 과정에서 막아낸 경우마저 있다”면서 “교육계에도 이런 역사후퇴 정책은 있다. 뉴라이트교과서가 그것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회귀도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 정부는 작년에 우익 저질 역사교과서를 검정에 통과시켜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며 “(하지만) 전국 학교에서 단 한권도 채택되지 못하자, 아예 역사교과서 만큼은 한 종류로 통일하고 정부 입맛대로 만들고 고칠 수 있는 국정교과서 제도로 회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이유를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친일과 독재를 옹호하는 뉴라이트 이념을 전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이며, 정당성이 약한 정권에서 치부를 덮어 보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박정희 아바타 생산하는 첫걸음”

광주시교육청, 전남·북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광주시교육청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정감사 때 야당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파헤쳐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의회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 열자”고 제안하면서 “독재정부의 교육장악을 막아내는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용태 지부장은 이에 대해 “광주의 모든 민주화운동세력과 손을 잡고 토론회를 열어 공론화 하겠다”면서 “시민적 공론의 장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2014-10-16> 민중의소리

☞기사원문: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토론회, 교육장악 막는 시발점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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