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불교사 살핀 <불교근대화의 이상…>으로 선정
<불교평론>이 한해 동안 출간된 불교저서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2014 불교평론 학술상’에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의 <불교근대화의 이상과 현실>(도서출판 선인)이 선정됐다.
김광식 교수는 “1993년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천도교, 기독교, 천주교의 연구 성과는 풍부함에 비해 불교의 내용은 빈약하기 짝이 없음을 알게 되고 근대불교의 연구에 나서게 됐다”며 “1993년, 임혜봉의 <친일불교론>에서 불교의 친일을 알게 됐지만 친일의 반대편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스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항일불교, 민족불교를 조명하겠다는 연구방향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94년부터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해 3ㆍ1운동 민족대표인 백용성ㆍ한용운ㆍ백초월 스님 등 독립운동가를 주목했으며 종단건설운동, 불교청년운동, 불교개혁론 등 일제 불교정책에 저항적인 흐름을 조명했다.
김 교수는 “이후 불교 근대화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정립하게 됐다”며 “‘불교근대화’는 근대불교를 설명하는 관점이면서 동시에 근대불교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불교근대화의 이상과 현실>에게 학술상 수상이 주어짐을 보며 추후에도 근현대불교 연구의 개척이라는 화두를 결코 놓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교평론은 선정사유에 대해 “불교 근대화의 개념과 성격, 노선 등을 구체적인 자료에 근거해 역사적 맥락에서 서술했다”며 “불교 근대화를 둘러싼 여러 이슈에 관한 학문적 토론을 제기하는 가치 있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상식은 12월 18일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2014-10-27>현대불교
☞기사원문: 2014 불교평론 학술상에 김광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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