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

[단독] 한일, 강제 징용자 유해 공동조사 재개..관계 개선?

408

[뉴스데스크]

◀ 앵커 ▶ 

내년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징용자들의 유해를 함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로 4년간 중단됐던 사업을 전격 재개하는 겁니다.

박충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과 일본 정부가 유해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한 곳은 일본 이와테 현입니다.

유해는 일제 강점기 일본 기업에 끌려가 일하다 끝내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들입니다.

정부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이와테 현의 한 사찰에서 일본 후생성-외무성 관계자들과 함께 유해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사찰에는 이름과 본적을 알 수 있는 한반도 출신 징용자 유해 16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신원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유해를 인도한 뒤 추도식을 열고 국내로 봉환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동조사는 지난달 19일 일본 정부가 먼저 공식 제안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베이징 APEC 만찬장 대화 후 열흘 만에 나온 이례적이고도 신속한 조치로 전해졌습니다.

◀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유해 봉환 문제는 우선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고, 그다음 진상 규명 통해서 서로가 화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기본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본격 시작된 유해 봉환 사업은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2011년 이후 전면 중단돼 왔습니다.

한일 수교 50주년인 내년. 위안부 문제에 앞서 또 다른 과거사 문제에 대한 협력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박충희 기자 piao@imbc.com)

<2014-12-22> MBC뉴스

☞기사원문: [단독] 한일, 강제 징용자 유해 공동조사 재개..관계 개선


NO COMMENTS